부산진구, 도시 광부의 금 따는 ‘재활용 정거장’
상태바
부산진구, 도시 광부의 금 따는 ‘재활용 정거장’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9.02.25 2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부산진구) 서면일원무단투기된 테이크아웃컵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시 부산진구(구청장 서은숙)에서는 오는 3월부터 전포1동 일반 주택가에 ‘재활용 정거장’을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부산진구는 이 같은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재활용 정거장’이라는 특별한 사업을 부산에서 처음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일반 주택가 주민들이 편리하게 재활용품을 분리배출 할 수 있도록 일시적인 배출 거점을 만들고 이를 관리하는 인력을 배치해 아파트 재활용 배출장소처럼 운영하는 사업이다. 서울에서는 금천구에서 시행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우선 부산진구는 전포1동 지역에 이동식 재활용 정거장 25개소를 설치해 3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재활용 정거장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 동안 운영된다. 재활용 정거장에 배출 가능한 품목은 종이류, 플라스틱류, 유리병류, 캔, 고철류, 비닐류 등이다.

각 정거장에는 ‘도시 광부’라 불리는 25명의 재활용 정거장 관리인이 배치돼 주민들이 올바르게 배출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잘못 배출되는 쓰레기를 알려준다. 도시 광부를 채용하면서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 주민들의 혼동을 줄이기 위해 기존 문전수거 방식도 병행해 운영한다.

부산진구는 올해 전포1동에서 재활용 정거장 시범사업을 운영한 후 성과를 분석해 다른 지역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또 재활용 정거장 운영이 안정화될 경우 도시 광부를 폐지수집인 또는 생활이 어려운 노인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은 “재활용 정거장은 선별장에서 분리해야 하는 공정을 현장에 적용하는 한편 도시 광부의 채용으로 일자리까지 마련한 사업”이라면서 “재활용 정거장은 주민 편의를 도모하고 재활용 공정 절약, 일자리 창출과 같이 세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하는 사업으로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