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봉 - 문화유산국민신탁 소장유물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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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봉 - 문화유산국민신탁 소장유물특별전
  • 송영기 기자
  • 승인 2024.05.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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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운헌 芸軒 - 의친왕 義親王 이강 李堈公이 휘호한 대자(大字) 유묵으로 '향초 풀/꽃 있는 집'이라는 당호 인듯하다.의친왕 이강(1877~1955)은 조선의 왕족, 대한제국의 황족 종실로 고종의 아들이자 독립운동가. 고종 후 귀인 장씨(貴人 張氏)의 소생으로 본관은 전주, 휘는 강(堈), 초명은 이평길(李平吉), 호는 춘암(春菴)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운헌 芸軒 - 의친왕 義親王 이강 李堈公이 휘호한 대자(大字) 유묵으로 '향초 풀/꽃 있는 집'이라는 당호 인듯하다.의친왕 이강(1877~1955)은 조선의 왕족, 대한제국의 황족 종실로 고종의 아들이자 독립운동가. 고종 후 귀인 장씨(貴人 張氏)의 소생으로 본관은 전주, 휘는 강(堈), 초명은 이평길(李平吉), 호는 춘암(春菴)

[서울=글로벌뉴스통신]  국봉(國奉) - 문화유산국민신탁 소장유물특별전

글로벌 게임회사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후원과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의 주최로 소장유물전 "국봉(國奉)" 이 5월 13일 부터 31일까지 덕수궁 돈덕전(惇德殿)에서 열리고 있다.

RIOT GAMES KOREA(대표 윤성준)가 후원한 작품만으로 기획된 이번 특별전 주제는 '國奉 - 나라를 받들어 열렬한 마음이 차오르다.'가 주제로 세번째 소장유물 특별전이라 한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가운수성 可雲修省 - '마음을 가다듬고 생각하다' 춘암 春菴은 의친왕 이강 공의 아호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가운수성 可雲修省 - '마음을 가다듬고 생각하다' 춘암 春菴은 의친왕 이강 공의 아호

옛 사람들의 글은 군더더기가 없고 진솔 담박하며 순정(純情)해 한점 윤색(潤色)을 하지 않았다.

출품작은 나라가 풍전등화(風前燈火)와 같던 100년전 민족의 선각자들이 붓으로 쓴 작품들이며, 게다가 100년만에 복원된 덕수궁 북서쪽에 위치한 서양식건물로 외벽이 아름답고 그리고 350살 학자수(學者樹) 회화나무와 가시칠엽수라는 마로니에 고목이 마당에 있는 돈덕전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의친왕 이강공 李堈公 의 유묵. 북주(北周) 유신(庾信, 513~581)의 대주가 對酒歌시 일부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의친왕 이강공 李堈公 의 유묵. 북주(北周) 유신(庾信, 513~581)의 대주가 對酒歌시 일부

 

              對酒歌  대주가

                          北周 庾信 북주신

 

春水望桃花  봄 강물 저편에 복숭아꽃 피고,

春州藉芳杜  봄 강 언덕은 두견화 뒤덮었네.

琴從綠珠借  녹주(妓)는 거문고를 안고 왔는 데,

酒就文君取  탁문군에게는 두견주 부탁하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광복 노래 필사본, 작가 미상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광복 노래 필사본, 작가 미상

 

                      광복 노래

                                 작자 미상

世世積德 萬世榮華 父慈子孝有親 子孫敎育熱誠 爲先從事

대대로 덕을 쌓았으니 만대에 길이 영화가 되시리다.

어버이 자애롭고 자식은 효도하야  친하니

자손들 열성으로 가르치고 조상을 잘 받드는 일을 행하도다.

 

乙酉七七日 夜間日本國旗 飛去西風 大韓日月 太極旗 

萬世高唱 鼓角聲 動地

을유년(1945) 칠석 한밤중에 그 기색도 좋던 일본 국기가 서풍에

훨훨 날아서 간곳이 없고 대한의 해와 달이 다시 밝으니태극기를

높이 들고 크나크게 만세를 부름에 하늘이 뒤흔들리고 북괴 피리

소리로 땅을 요동치게 하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임오년 1942 정월 22일, 중표숙 重表叔이 내외종 조카에게 쓴 편지. 백남수 간찰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임오년 1942 정월 22일, 중표숙 重表叔이 내외종 조카에게 쓴 편지. 백남수 간찰

 

                       

                         백남수의  간찰(簡札)

 

我有炊臼之悲 遠賜手書 慰此窮道居鰥之苦 傾感可言 臨紙不覺潛然

내가 집사람이 세상을 떠난 슬픔을 당함에 먼 곳에서 편지를 보내셔서

이 어려운 시기에 홀아비로서의 고충을 위로해 주심에 참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종이를 대하고 보니 눈물이 줄줄 흐름을 깨닫지 못하겠습니다.

 

* 백남수(白南修, 1875~1950) 간찰 - 일제강점기 의병·독립운동가. 신돌석

 (申乭石, 1878~1908) 의진(義陳)의 중군장(中軍將)을 맡아 유격전을 전개

하여 전공을 올렸다함. 본관은 수원이며 경북 영덕(盈德) 출신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종오소호 從吾所好. 김가진 金嘉鎭 1846`1922 글씨로, 그는 개항기 농상공부대신, 중추원 의장, 3.1운동 즈음부터 독립운동가로 활동함.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종오소호 從吾所好. 김가진 金嘉鎭 1846`1922 글씨로, 그는 개항기 농상공부대신, 중추원 의장, 3.1운동 즈음부터 독립운동가로 활동함.

 

 

                       종오소호 從吾所好

 

"부귀가 인위적으로 구할 수 있는 것이라면 말채찍을 잡는 천한 일이라도

내 또한 하겠지만, 인위적으로 구할수 없는 것이라 한다면 나는 내가 좋아

하는 일을 하겠다. 

富而可求也 雖執鞭之士 吾亦爲之 如不可求 從吾所好"    『논어 論語 』 구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이병우 李炳宇 1888~1941 유묵.  송(宋) 왕백 王伯의 시 '장자방'을 쓴 것임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이병우 李炳宇 1888~1941 유묵. 송(宋) 왕백 王伯의 시 '장자방'을 쓴 것임

 

                  장자방(張子房) 

                        송(宋) 왕백(王伯, 1197~1274)

 

圯上相逢一老翁   흙다리 위에서 만났던 이 노인이,

誅秦蹙項笑談中   담소하는 가운데 주진축항 했다네.

報韓遇得劉郞用   한나라를 위해 우연히 유방을 만났고,

更有商山聽下風   다시 상산노인의 가르침을 받았다네.

 

* 주진육항(誅秦蹙項) : 한고조 유방을 도와 장량이 진나라를 주멸하고 

 항우를 밟아 눌렀다는 고사.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덕수궁 돈덕전 전시장 가는 길에 뜰 앞 좌측에 있는 350년된 회회나무와 그리고 멀리 가까이 앞에 서있는 청청한 아름드리 거대한 가시 칠엽수- 마로니에 거목 3그루를 찿아 보는 것도 좋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덕수궁 돈덕전 전시장 가는 길에 뜰 앞 좌측에 있는 350년된 회회나무와 그리고 멀리 가까이 앞에 서있는 청청한 아름드리 거대한 가시 칠엽수- 마로니에 거목 3그루를 찿아 보는 것도 좋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돈덕전 현관 들어가기에 앞서 머리를 들어 아름답게 건물을 장식한 금색칠의 돈덕전 惇德殿 현판도 전각의 품격을 높인다. 낙관까지 새겨 있으나, 중국의 구양순 서체에서 집자(集字)한 것이 아닌가 싶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돈덕전 현관 들어가기에 앞서 머리를 들어 아름답게 건물을 장식한 금색칠의 돈덕전 惇德殿 현판도 전각의 품격을 높인다. 낙관까지 새겨 있으나, 중국 당나라 초기 서예가 구양순 歐陽詢서체에서 집자(集字)한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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