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박성훈 경제부시장의 시장출마 선언은 공직자의 직분을 망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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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박성훈 경제부시장의 시장출마 선언은 공직자의 직분을 망각한 것이다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1.01.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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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은 6일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 내용은 아래와 같다.

박성훈 경제부시장이 그 직을 사퇴하고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선언을 하였다. 2019년 12월에 경제부시장으로 임명되었으니, 단 1년만에 직을 내려놓은 것이다.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사태 속에서, 부산시 경제의 총책임자라 할 수 있는 경제부시장의 무책임한 행보에 부산시민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

현재 전국민이 코로나19와의 악전고투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 사망자가 최근 한 달간만 해도 440여명이며, 누적사망자는 1,000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특히 부산의 경우, 비수도권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거리두기 2.5단계를 연장하면서 비상태새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엄중한 상황 속에서, 부산시 경제의 총책임자이며, 2실, 1본부, 5국, 1관, 37과에 이르는 부산시 조직의 사령관인 경제부시장이 개인적 권력의지를 우선하여 시정공백 사태를 초래한 것이다. 이는 ‘부산의 미래’와 ‘시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여겨야 하는 공직자로서의 직분을 저버린 것이며, 주권자인 시민의 대리자임을 망각한 것이다. 더욱이, 시장부재라는 현상황까지 고려한다면, 그가 고위공직자로서 저버린 책임은 그 어느 경우보다 크다 할 것이다.

그는 사퇴의 변을 통해 “부산을 위해, 시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이며 “시민들의 바람을 외면할 수 없어 내린 결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아전인수 격의 설명이 아닐 수 없다. 그가 진정으로 부산과 부산시민을 위한다면, 그리고 부산시민이 그에게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시민의 대리자인 경제부시장으로서 현재의 비상시국을 극복하는 데 총력을 다하는 일이다.

지난해 4월 면직된 그를 부산시가 재임용했던 것은, 코로나19로 무너져가는 부산경제를 되살려달라는 시민들의 명령이자 간곡한 호소였다. 그런데 불과 8개월만에 이를 저버리며, 그 피해를 350만 부산시민들에게 오롯이 전가하는 무책임한 선택을 한 것이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비롯한,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고통받고 있는 부산시민들의 절규가 그에게는 들리지 않는가?

당장 다음 주부터 3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며, 대부분이 설 이전에 긴급하게 지급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더 나아가 2021년은 코로나 극복의 원년이 되어야 하는 해이며, 가덕신공항 건설, 북항 재개발, 2030 월드엑스포 개최 등 부산미래 100년의 초석이 될 대형프로젝트들의 성패가 갈릴 역사적인 해이다. 이토록 중대한 시점에 무책임하게도 부시장 직을 내던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은 “박성훈 前경제부시장의 무책임한 행보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는 바이다. 개인적 야욕을 채우기 위해 부산시민들에게 고통을 전가한 사실을 역사가 기억할 것이며, 그로 인한 책임을 시민들께서 엄중히 물으실 것이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은 부산시의회의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시정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시정을 견인하겠음을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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