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21일 오후 2시 시청 7층 회의실에서 올해 첫 ‘고독사예방위원회’를 개최했다.
고독사예방위원회는 그동안 위원장(변성완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학계, 연구기관, 언론과 시민단체 등 관련기관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관내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번 위원회는 지난 4월 「부산광역시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을 위한 조례」가 제정된 이후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경찰과 건강·보건 분야 전문가 등 위원을 확대 보강하여 앞으로 고독사 예방을 위한 주요 정책 수립에 자문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부산시의 1인 가구는 149만 세대 중 54만 세대로 36.5%에 달하며 꾸준한 증가추세에 있다. 이에 따른 사회적 고립가구와 고독사의 발생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2017년 6월 이후 부산시가 자체적으로 집계한 부산시의 고독사 발생건수는 총 86건으로 그중 남성이 82.6%, 장년층(50~64세)이 52.3%, 노인(65세 이상)이 31.4%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시는 이러한 고독사 위험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해답이 지역사회의 공동체성 회복과 주민복지력 향상에 있다고 보고, 제도적 기반 마련, 지역사회 보호체계 구축, 지역사회 관심 제고 및 인식개선 3개 분야에서 7개 세부과제를 추진해 지역사회의 동참 아래 사회적 관계망 복원을 꾀하고자 한다. 또한 사회적 고립가구 실태조사와 전입신고 단계에서 관리체계를 강화해 고독사 위험가구를 조기·상시 발굴하고, 취약가구가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 돌봄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는 최근 전국 최초로 「부산시민 외로움 치유와 행복 증진을 위한 조례」도 제정하는 등 부산시민의 안전과 행복증진을 위해 다각도의 시도를 하고 있다.”며 “고독사예방위원회 개최를 통해 각계 전문가들의 통찰력 있는 의견을 수렴하여 보다 내실 있는 시책을 발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