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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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인터뷰
  • 이영득 기자
  • 승인 2017.07.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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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글로벌뉴스통신]글로벌뉴스통신(발행인 권혁중)은 창간 4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6월말 정우택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이 처한 현안과 해법에 대해 인터뷰를 하였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이영득기자)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여당에서 야당으로 바뀐 지금의 당내 현안과 대책은 무엇인가?

침체된 경기회복, 일자리 창출, 사드배치를 둘러싼 한미동맹 등 대내외적으로 적지 않은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는 “해 볼 테면 해보라”는 식의 독선과 아집으로 빠져들고 있는 상황이다.

예를들어 인사청문위원들이 부적격하다는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고,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들어 사드배치를 지연시키는 행태를 취하고 있다. 처음에는 소통과 협치로 시작했지만 이제 보여주기식 소통만 하고 있다. 국민에겐 쇼(show)통, 야당엔 불통, 비판세력엔 먹통, 공무원에겐 호통을 치는 ‘4통 정부'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은 한미동맹관계, 대북관계 등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정책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은 대선 패배 이후 당 혁신을 위한 제언을 듣고 있다. 말하자면 합리적 보수, 막말과 독설을 줄이는 품격있는 보수로 가야한다는 것이 당 안팎에서 나온 혁신의 주요 내용이다. 지난 전당대회를 통해 구보수가 신보수로 전환되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

현역의원이 탈당한 지역구에 원외 당협위원장이 선정된 기준은 무엇인가?

원외 당협위원장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당 지도부 역시 경쟁력 있고 능력있는 분들을 모시기 위해 심도 있는 고민과 논쟁, 토론을 벌였다는 말씀을 드린다. 집권 여당에서 야당으로 체질을변화시키는 걸음마 단계이고, 당 지도부와 비대위는 참신한 인물을 뽑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선정기준은 선출직으로 선거에 나갔을 때 당선 가능성 즉 지역에서의 경쟁력, 지원자의 이력, 지역사회에서의 활동과 평판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정하였다.

 

중앙당 원내대표로서 역할이 많아서 청주 지역구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문재인정부 출범과 함께 제1야당으로서 국회 내 정국에서 대응하는 일이 막중한 만큼 원내대표로서 각종 원내협상과 인사청문회, 입법과제 대처 등 책무에 전념하겠다.

제 1야당의 원내대표로서 정부의 일방독주를 견제하고, 원내 현안을 챙기느라 몸이 열 개라도모자랄 지경이다. 이런 중책을 수행하는 과정의 중심에는 우리 청주 지역 주민들이 자리하고 있다. 하루하루가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도 지역 현안은 늘 챙기고 있고 주민들께서도 직접 국회에 방문해 주시거나 SNS를 통해 응원해 주고 계신다. 항상 부족한 시간이지만 시간을 쪼개서 주말에는 청주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애로사항은 경청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호흡하고 뛰어주시는 청주 주민여러분들에 대한 감사함은 항상 가슴에 품고 있다.
 

바른정당과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하고 있나?

당내에서는 ‘단일 대오’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고, 한편으로는 한 뿌리였던 바른정당과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바른정당도 지난 5월 결의문을통해 ‘자강론’을 발표한 상황에서 당분간은 각자 도생의 길을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우리 자유한국당도 문재인 정부가 정상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견제와 감시의기능 유지를 위해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는 것이 당면한 과제인 만큼 다른 정당과의 합당문제보다는 새로운 정부출범에 따른 제1야당으로서의 책무에 집중하고자 한다.

 

국민의당과 소통은 잘 되고 있나?(야당 공조가 필요할 때)

문재인 정부의 일방통행식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야당의 공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 추경안에 대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등 야 3당이 한 목소리를 낸 것도 이러한공감대 형성됐기 때문이다.

지금 여당이 과반수는 안 넘었지만 여러 가지 행태를 보았을 때 소위 독주를 해 나가겠다는 입장이 강하기 때문에 국민의당과 공동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이영득기자)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최근 당내 중진의원들과 소통은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나?

각종 현안에 대해 중진의원들과의 간담회를 수시로 열고 유기적인 협력관계가 형성돼 있다. 아울러 원내대표실은 동료의원들에게 언제든 열려있는 공간이고, 회의 중이거나 불가피하게 전화를 못받게 되면 반드시 회신을 통해 현안을 논의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초선의원들과 소통(창구)은 원할 한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다른 정당에 비해 상당히 늦었음에도 적지 않은 득표를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은 자유한국당 초재선의원들의 역할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제가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전국을 발로 뛸 때 최일선에서 함께 뛰어주신분들이 바로 초재선의원 분들이다. 특히 해당 상임위에서 전문성을 겸비하신 의원들 역시 적지 않아 각종 세미나 공청회에 열리면 빼놓지 않고 참석해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당 정책으로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다.

 

홍준표 대표와 소통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저와 홍준표 당대표는 지난 15대 국회에서 함께 정치를 시작해서 20여년동안 지내온 사이입니다.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니 일부에서 홍준표 대표와 갈등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지만, 갈라치기에 절대 현혹되지 않고 힘을 합쳐서 같이 갈 것이고, 이에 따라 당 혁신 재건과 관련된 문제는 홍준표 당대표가 주관하고 제1야당으로서 국회에서의 역할은 원내대표인 저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현재 자유한국당이 가야할 길은 두 개의 깃발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혁신이고 다른 하나는 단결입니다. 혁신과 단결로 가는 데 이탈하지 않고 그 누구보다도 앞장서 선도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홍 대표와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인사는 잘하고 있는가? (장관차관 청와대 등)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제일 먼저 자유한국당을 찾으셨을 때 말씀드린 것이 “인사는 만사다”  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김상조 위원장은 비리백화점, 비리종합세트라고 할 정도로 흠결이 적지 않았음에도 임명을 강행했고, 강경화 후보자를 비롯해 내정되고 있는 후보자들의 면면은 과연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에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정도이다.

소통은 쇼(SHOW)통이었고, 협치를 가장한 위장협치였다. 국회와의 소통과 협치 없는 일방통행식 인사는 결국 이번 정권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다.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강대국과 정부의 바람직한 외교 관계에 대한 생각은?

지난일이지만 한미 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관련해 사실상 ‘무(無)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를 기반으로 후보 시절부터 줄기차게 한미 FTA의 불합리성을 언급했었다. 미국 측의 압박이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부터 예견됐음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대응방안을 제시한 게 전혀 없었다.

한미 FTA로 한국은 여러 가지 경제적 이득을 얻었는데 미진한 대처로 ‘손익의 부등호’가 완전히 거꾸로 돌아가 우리에게 불이익이 돌아오는 방향으로 재협상이 이뤄지면 절대로 안 된다. 이처럼 한국을 둘러싼 외교적·지정학적 환경은 위기라고 진단하는 전문가가 적지 않다. 치밀하고 냉철한 논리로 미·중·일·러를 설득시켜 국익을 지켜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홍보)하는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많지 않으며 언론사 출입기자 제약이 많다.(국회 상시출입증이 있어야 출입기자 인정) 자유한국당은 홍보강화가 필요 하다고 생각되는데  이에 대한 방안은?

이달 초 자유한국당 연찬회에서 대변인단을 보강하고 의원들의 전문 영역과 상임위별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향후 민생과 직결되는 정책들을 발굴해 적극 홍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글로벌뉴스통신 창간 4주년에 대하여  당부의 말씀 부탁!.

시대의 변화에 따라 언론의 위상은 나날이 위축되고 있다. 특히 신문방송의 기능까지 겸비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미디어가 성행하면서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추어 바꾸거나 버려야할 것이 무엇인지, 그러나 어떤 바람이 불어도 꼭 지켜야할 것은 무엇인지, 옥석을 가리며 정확한 소식, 정직한 소리를 다하는 책임있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글로벌뉴스통신 창간 4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용기와 희망의 시대로, 개방과 활력의 시대로, 대화와 협력의 시대를 여는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기를 희망한다. 특히 글로벌뉴스통신은 시대변화에 적극부응하면서 다시 한번 열정의 시대를 여는데 기여를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독자와 국민들이 글로벌뉴스통신에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줄 것으로 기대한다.
푸르른 7월의 신록과 더불어 애독자들께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마지막으로 국민들게 드리는 당부의 말씀 부탁!

지금은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서 제 임무에 매진할 때이다. 현재 제가 어떤 의견을 밝히는 것보다는 어떤 노력과 행동을 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 가치관 중 하나가 ‘꿈이 있는자는 멈추지 않는다’이다.

국회에서의 경험이라든지 또는 장관을 지낸 중앙정부의 경험, 도지사를 지낸 지방정부의 경험, 이런 경험을 살려서 대한민국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여야 할지, 미래를 걱정하는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제 역할이 무엇인지, 심도있게 고민한 바 있다.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정치를 시작한 이후 20여년 간 한 순간도 고민하지 않은 적이 없다.

그동안 ‘경제통 의원’으로 불리는 한 사람으로서 한국 경제의 비전을 제시하고 실행하기 위하여 국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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