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와 현대문화의 동행 가능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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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와 현대문화의 동행 가능성 제고
  • 이길희기자
  • 승인 2017.07.2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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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장인과 현대 미디어 아티스트의 콜라보레이션 갤러리토크진행
(사진제공:한국전통문화전당)우중산책

[전북=글로벌뉴스통신]무형문화재 장인과 현대 미디어 아티스트가 만나 장르의 벽을 허문 콜라보레이션 전시가 주목을 끌고 있다.

전북 무형문화재 제45호 우산장(지우산) 윤규상씨와 미디어파사드 아티스트이자 수묵 애니메이터인 탁영환 작가가 바로 그 주인공.

이번 전시는 ‘갤러리 숨’ 기획초대전 이후 2번째 ‘우중산책(雨中散策)' 전이다. ‘미디어파사드로 공간읽기’라는 부제가 달린 이번 전시는 콜라보레이션전이라는 이름답게 윤규상씨가 제작한 지름 200cm, 137cm, 105cm 크기의 다양한 지우산에 탁 작가의 미디어파사드 수묵 애니메이션을 투영한 영상 퍼포먼스가 핵심이다.

다만 이전 전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작가와 대화하고 소통하는 ‘갤러리 토크’가 새롭게 신설됐다는 점.

27일 오후 시작된 갤러리 토크는 윤규상 우산장과 탁 작가의 영상작품을 콜라보레이션으로 재구성한 작품 감상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일반 대중과 전시기획자, 예술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을 초청해 진행됐으며, 작가와 대화하고 나누는 시간을 통해 대중들에게 때로 어렵게 다가올 수 있는 작가의 유기적 언어를 하나의 이야기로 들을 수 있는 소통의 시간이 됐다.

작품 스토리 등에 관한 다양한 질문으로 포문을 연 갤러리 토크에서는 작가의 작품 활동과 연계된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주고받았으며, 전통문화와 현대문화, 전통적 표현기법과 현대적 표현기법, 전통소재와 현대적 소재의 동행 가능성에 대해 제고해 본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이날 탁영환 작가는 "우산이라는 조형미가 완성되었기 때문에 제 영상이 완성미를 더한 것"이라며 우산장 윤규상 장인의 작품 접목에 의미를 부여했다.

갤러리 토크에 참여한 한 전시 기획자는 “일반적인 전시들은 전통이면 전통, 현대면 현대, 한 분야, 한 장르, 한 소재, 한 작품, 뭐 이런 식으로 단일 주제와 소재, 장르가 대부분”이라며 “장르의 벽을 넘고 전통과 현대가 접목되는 다양한 시도들이 지역의 예술가들이 추구해야할 가치들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탁영환 작가의 우중산책 콜라보레이션전은 오는 8월 13일까지 한지산업지원센터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평일 오후 8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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