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근태 선생 4주기 추모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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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근태 선생 4주기 추모행사 개최
  • 권현중 기자
  • 승인 2015.12.28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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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한 이유

[국회=글로벌뉴스통신]“(재)김근태의 평화와 상생을 위한 한반도재단(이사장 인재근, 이하 ‘김근태재단’)”은 오는 12월 30일(수) 민주주의자 故 김근태 선생의 4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김근태재단”과 “근태생각(김근태의 생각을 나누는 문화예술인 모임)”이 함께 준비한 이번 추모행사는 오전 10시 30분 창동성당에서 열리는 추모미사 및 추도식을 시작으로 오후 1시 30분 마석 모란공원 김근태 묘역에서 묘역참배, 오후 7시에는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4주기 추모/안치환과 자유 콘서트 「너를 사랑한 이유」가 진행된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추모행사는 그동안 민주주의자 김근태에 대한 추모는 물론 다양한 관점에서 ‘김근태 정신’에 대해 성찰하는 자리를 가져왔다. 올해는 특히 정계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10시30분 추모미사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시30분 묘역참배에 손학규 전 대표, 7시 추모콘서트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김근태재단”과 “근태생각”은 민주주의자 고 김근태 선생의 4주기와 분단 70주년을 맞아, ‘평화는 밥’이라 주장했던 김근태의 한반도 평화 염원을 재현하기 위한 추모전 「포스트 트라우마(POST TRAUMA)」를 기획하여 11월 18일부터 12월 6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갤러리에서 전시한 바 있다.

오는 30일 열리는 추모행사는 앞서 열린 추모전의 연장선에서 평화를 염원한 민주주의자 김근태의 흔적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기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특히 오후 7시 서강대 메리홀에서 열리는 추모콘서트는 한국사회의 변화를 꾸준히 노래해온 가수 안치환과 그의 밴드 자유가 ‘너를 사랑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콘서트를 진행한다. 콘서트는 김근태 뿐만 아니라 문익환 목사, 김남주 시인, 조영래 변호사, 이범영 민청련의장 등 김근태와 함께 독재를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분들을 생각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재근 김근태재단 이사장』은 “민주주의자 김근태는 지난 2001년 ‘정직과 진실에 이르는 길을 국민과 함께 가고 싶다’고 말한바 있다. 최근 집회에서의 물대포 공격으로 상징되듯 국민이 존중받지 못하는 현재 한국사회는 반성과 성찰이 절실하다.”라며 “김근태와 그가 지키고자 했던 가치에 대해 다시 기억했으면 한다. 이번 추모행사에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 김근태를 나누고, 그가 바랐던 ‘정직과 진실에 이르는 길’에 대해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를 기획한 ‘근태생각’은 김근태를 생각하고 그의 정신을 함께 나누기 위해 자발적으로 뭉친 문화예술인들의 모임으로, 소설가 방현석, 시인 신동호, 미술평론가 박계리, 문예기획자 유수훈, 연출가 김정환 등이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근태생각’은 김근태의 정치사회적 주장들을 주제로 한 미술전시와 공연 등을 대중들 앞에 선보인 바 있다.

2013년에는 보수정부 10년간 퇴보한 민주주의의 회복을 염원하며 ‘민주주의, 안녕하십니까?’를 주제로 추모행사를 열었고, 2014년에는 김근태가 주장했던 ‘따뜻한 시장경제’를 주제로 하는 추모전시회 “생각하는 손”을 개최, 미술계의 비상한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이제, 김근태가 보인다’라는 제목으로 열린 3주기 추모행사에서는 극단 ‘걸판’이 창작극 ‘열 번의햄릿’을 선보이는 등 김근태에 대한 재해석의 노력을 계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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