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단사오옥 명 고려 먹' 보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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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단사오옥 명 고려 먹' 보물 지정 예고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5.08.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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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
   
▲ (사진제공:문화재청) 청주 명암동 출토 단산오옥 명 고려 먹(앞면)

[청주=글로벌뉴스통신]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청주 명암동 출토 ‘단산오옥’명 고려 먹(淸州 明岩洞 出土 ‘丹山烏玉’銘 高麗 墨)」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청주 명암동 출토 ‘단산오옥’명 고려 먹」은 1998년 청주시 동부우회도로 건설공사 구간 내 명암동 1지구에서 발견된 고려 시대 목관묘에서 출토되었으며, 현존(現存)하는 가장 오래된 고려 먹이다.

출토 당시 이 먹은 무덤 주인의 머리맡 부근 철제가위 위에 반으로 조각난 채 놓여 있었는데, ‘단산오(丹山烏)’라는 글자가 세로로 쓰인 면이 위쪽으로 놓여 있었다. ‘오(烏)’자 밑에 ‘옥(玉)’의 첫 획으로 추정되는 ‘일(一)’자 획이 보이는데, 이는 먹을 갈아 사용하면서 닳고 남게 된 획으로 보인다.

단양 먹은『세종실록(世宗實錄)』,『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등에서 “먹 중에서 가장 좋은 먹을 단산오옥(丹山烏玉)이라고 한다”라고 기록할 정도로 가장 우수한 먹으로 꼽혔다.

맹산, 순천, 단양이 우리나라 주요 먹 생산지였으며 단산오옥 먹은 조선 시대까지 그 명성이 유지되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되는「청주 명암동 출토 ‘단산오옥’명 고려 먹」은 고려 먹의 양상을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 먹의 연구에 있어 귀중하게 활용될 수 있는 문화재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청주 명암동 출토 ‘단산오옥’명 고려 먹」에 대해,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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