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서초구(조은희 구청장)는 자연적인 물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양재IC 주변 일대에 그린(Green)빗물 인프라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초구 관계자는 “도심의 침수피해를 방지하고 빗물 유출수에 대한 적극적인 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게 있게 된다”고 설명하였다.

▲ [사진:서초구청] 서초 위치도(양재IC)

그린빗물 인프라 사업은 그동안 기존 도시의 하수관거나 하수처리장치 등의 인프라 시설의 역할을 일정부분 대신하여 식생이나 토양과 같은 자연적인 소재를 기반으로 빗물정원, 식생수로, 생태배수로 등의 요소를 통합시키는 개념이다. 무엇보다도 비점원 수질오염을 줄이고 도시지역에 녹색․생태공간 확대하여 빗물의 침투, 증발산 재이용, 유출수를 감소시킬 수 있다.

▲ [사진:서초구청] 조감도(꽃창포 등 22종 40135본 침투저류조 15ton 관람데크 1개소 등 조성)

이 사업은 올해 서울시 시범사업 3곳 중 서초구의 양재IC가 사업대상지로 선정되어 시행하고 있다. 총 1억5천만원의 사업비(시비)가 투입되며, 이달 말 공사를 시작해 9월까지 공정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양재IC 인근에는 여의천이 흐르고 있으며 기존에 경부고속도로에서 타고 흘러드는 타이어 기름이나 기타 오염물질이 그대로 여의천으로 유입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고자 수질정화 기능을 가지고 있는 꽃창포 등 22종 40,135본(주)을 녹지대에 식재하고 자갈을 이용하여 여과수로를 조성하는 등 빗물 유출수가 직접 여의천으로 유출되지 않고 녹지대로 충분히 투수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양재IC는 경기지역에서 서울시로 들어오는 관문이기도 하다. 포인트 식재를 통하여 아름다운 주변경관을 가꾸는데도 정성을 쏟는다. 또한 야생동물의 먹이은신처를 제공하고 자연생태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서초구 관계자는“빗물은 내리는 즉시 버려도 된다는 생각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버리는 빗물 유출을 최소화하여 자연적인 물순환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초구를 건강한 물순환 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들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채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