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 취임100일 평가,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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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 취임100일 평가, 소회
  • 권건중 기자
  • 승인 2013.04.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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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언(百言)이 불여일행(不如一行)’의 각오로 믿음과 실행의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었다.

  100일 동안, 일행(一行)! 일행(一行)! 최선을 다했다

  첫 번째 일행(一行) : 당 혁신

 저의 첫 번째 ‘일행(一行)’은 제게 주어진 기득권을 포기하는 것이었다.

-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게 되어 있었지만, 혁신을 위해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았다.

-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을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한 것은, 혁신의 교두보를 만든 성과였다고 생각한다.

 당 혁신 작업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 아직까지 국민의 기대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혁신을 위한 노력은 쉬지 않고 이뤄지고 있다.

- ‘이번에 제대로 혁신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다시 일어설 수 없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 계파 분열과 갈등을 넘어, 국민과 함께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당내 소통위해 매주 1회 의총 소집을 했다.

- 취임 이후 16회 의총을 열어 당내 현안과 정책현안을 논의하는데 당내 언로가 막히지 않도록 노력했다.

- 정책현안에 대해서는 포지션페이퍼 제도를 도입, 당내 다양한 견해를 사전에 논의하고 포지션을 정하도록 했다.

 두 번째 일행(一行) : 정부조직법

 두 번째 ‘일행(一行)’은 정부조직법 합의였다.

- ‘여야 격돌의 정치’를 반드시 바꾸겠다,

대화와 합의의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부조직법 협상’ 과정은 너무나 멀고 험난했다.

- 애초 신속한 정부조직법 협상 타결을 예상했었다.

- 그러나, 청와대의 브레이크, 청와대의 가이드라인 때문에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됐다.

 매일 인내하고, 매일 양보하고, 매일 결단했다.

- ‘새로운 타협의 정치, 성숙한 상생의 정치,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

- 끝내 결실을 거두었다. 국민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여야가 ‘대화와 합의의 정치’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 조금만 노력하면, 청와대가 조금만 바뀌면,

‘대화와 합의의 정치’를 뿌리내리게 할 수 있다.

- 민생과 변화를 위해 여야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협력하는 길을 가도록 노력하겠다.

  세 번째 일행(一行) : 인사청문회

 세 번째 ‘일행(一行)’은 인사청문회였다.

- 제1야당에게는 ‘견제와 균형의 정치’를 실현할 의무가 있다.

- 인사청문회, 국민의 눈높이를 기준으로 철저히 검증했다.

- 부적격, 부도덕 인사의 임명시도에 대해 ‘국민의 명예’를 걸고 막아냈다.

  말그대로 ‘인사 참사’였다.

- 인수위 시절부터 시작하면 12명이 낙마했다.

- 무기 브로커에게 안보를 맡기려 했고,

재벌변호사에게 공정거래위를 맡기려 했다.

- 김종훈 후보자는 사퇴한 뒤에 대한민국을 모욕했다. 이런 사람에게 한국경제의 미래를 맡기려 했던 것이다.

- 우리 의원들의 열정, 국민의 힘이 모여 잘못된 인사를 막아냈다.

 특히, 김병관 전 후보자는 ‘필사즉생’의 각오로 장관을 욕심내고, 청와대는 끝까지 강행하려 했다.

- KMDC와 관련된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다면 아마도 막지 못했을 것이다.

- 마지막 순간에 제가 KMDC와 관련된 진실을 확인하고, 이를 밝힐 때, 저의 가슴이 떨렸다.

- 언론과 국민, 그리고 야당이 힘을 모아 진실을 밝혔고, ‘민심의 레드카드’를 꺼내 들게 했다.

 인사참사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 국민은 대통령의 사과와 인사라인의 문책을 기다렸지만, 돌아온 것은 17초 대독사과 뿐이었다.

- 더 이상 국민들을 실망시켜서는 안된다.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바꿀 것은 바꿔야 한다.

- 진정성 있는 대통령의 사과와,

청와대 인사라인의 엄중 문책으로

인사참사의 늪에서 이제 그만 벗어나시길 바란다.

 이제 민생이다.

 이제 다음 주부터 4월 국회가 시작된다.

- 정부조직법이 처리되고 인사청문회는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

- 이제 여야는 국민들께 약속한 ‘민생과 변화’를 실천해야 한다.

 저는 지난 2월 7일 대통령의 공약 실천과 시대변화를 위해 ‘여야 대선공통공약 실천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 새누리당에 계속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 두 달여가 지난 지금에서야 여야 6자 협의체가 가동을 시작 했다. 만시지탄이다.

 경제민주화, 복지확대, 한반도 평화! 여야 모두가 국민께 약속한 것이다.

- 실천해야 한다. 그리고 서둘러야 한다.

 민생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통크게 협력하겠다.

- 4월 국회에서는 현안인 ‘민생 추경’과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또한 복지를 강화하고, 경제민주화를 실천하기 위한 입법에 착수하겠다.

  앞으로의 각오

 남은 임기 동안 계속 일행(一行), 일행(一行) 하겠다.

- 민생과 혁신의 길을 가겠다.

 민생을 위해 협력하고, 혁신을 위해 경쟁하고,

국민을 위해 견제하는 강력하면서도 유연한 야당으로 굳건히 일어서겠다.

 그간 애정 어린 격려와 질책을 보내주신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계속 성원해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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