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친환경 급식 2주년 축제 '농장에서 학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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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친환경 급식 2주년 축제 '농장에서 학교까지'
  • 김서정 기자
  • 승인 2013.11.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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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는 어떤 과정을 거쳐 친환경쌀로 우리 아이들 밥상에 오를까? 급식재료로 쓰이는 친환경 채소와 곡식은 어떻게 생산되고 어떻게 유통되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믿고 먹일 수 있을까? 또, 가공식재료에 들어가는 식품첨가물은 천연첨가물에 비해서 얼마나 유해할까?

 우리 아이들이 매일 먹는 친환경 급식에 대한 궁금한 점이 많았던 학부모와 시민들이라면 오는 16일(토) 10시부터 18시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2013 서울친환경급식 한마당」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120여 개(작년 60여 개)의 부스와 300여 명(작년 150여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 영양사, 친환경농업인이 참석해 작년에 비해 2배 더 풍성한 축제 한마당이 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엔 오감을 통해 일상적으로 무심히 먹던 음식의 진정한 맛을 찾는 ‘친환경 학교급식 ‘맛’ 워크숍’, 음식 만들기를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푸드 테라피’, 맛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슬로푸드 미각터널’ 등 즐거운 체험 및 치유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뿐만 아니라, 6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유기농 배추 5톤으로 김장을 담가 서울시 저소득층에게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가 열리는 한편, ‘유기농 힐링카페’와 ‘친환경 직거래 장터’도 이날 하루 문을 열고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 2주년 축제를 ‘행복한 밥상, 농장에서 학교까지’라는 주제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복한 밥상, 농장에서 학교까지”라는 슬로건처럼 이번 축제는 서울의 친환경급식이 단순히 점심 한 끼의 의미를 넘어 생산에서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건강하고(Good) 공정하며(Fair),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하면서(Sustainable)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며(Communicate) 만나는 시민참여 중심으로 마련됐다.

 축제의 주요 체험 부스는 얼굴이 보이는 안전안심 서울급식 ,급식홍보관 ,친환경 학교급식 ‘맛’ 워크숍 ,푸드테라피 ,슬로푸드 미각터널 ,식생활 교육 ,친환경급식 맛보기 ,유기농 김장담그기 ,유기농 힐링카페 ,친환경 직거래 장터 등이다.

 ‘얼굴이 보이는 안전안심 서울급식’은 생산에서 가공-유통-배송에 이르기까지 급식 식재료의 생애주기별 과정을 9개의 현장체험 콘텐츠로 구성된다.

 벼와 탈곡, 토종종자, 가공식품, 계절채소, 텃밭, 축산물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체험행사가 진행되며, 특히 친환경유통센터에서 진행하는 급식 식재료의 입고-검수-출고 전 과정을 체험하는 코너를 통해 서울시 친환경 급식이 어떻게 안전하게 진행되는지 시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논의 기능과 역할, 논에서 자란 벼가 어떤 과정을 거쳐 쌀이 되어 우리의 밥상까지 오르는지 전 과정을 알아보며, 탈곡과 벼 이삭털기, 볏단묶기와 짚새기 꼬기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사라져가는 우리의 토종종자에 대해 알아보며, 258품종에 달하는 토종벼를 재배하는 농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토종종자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는 자리가 될 것이다.

 텃밭에서 심어보기 체험, 똥과 지렁이로 보는 땅속의 순환과 공생의 땅속이야기, 커피버섯 재배 체험 등 다양한 텃밭체험을 통해 자연의 공생과 순환이치를 배울 수 있다.

 4계절 24절기에 따른 제철채소 알아보기와 채소 블라인드 테스트, 즉석 샐러드 만들기를 통해 다양한 채소를 맛보고 이름을 알아맞히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현미밥을 꼭꼭 씹어보고 현미의 효능과 현미밥의 고소함을 직접 체험하면서 학교급식에서 현미식이 필요한 이유를 홍보하고 동시에 젓가락으로 콩 집기 놀이를 통해 동양의 젓가락문화를 배우고 문화적 체험도 할 수 있다.

 서울시 친환경 급식에 재료를 공급하는 생산자 단체가 직접 나와 우리 채소와 곡식을 어떻게 안전하게 생산하는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이 이루어지며, 친환경유통센터의 농축산물 입고-검수-출고 시스템을 직접 보고 확인하면서 안전한 서울급식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유기축산과 무항생제의 의미를 통해 친환경유기축산의 중요성을 알리고 관행축산과 비교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우리밀의 중요성, 천연첨가물과 비교해 가공식재료에서 식품첨가물의 위해성, 방사능의 위험성 등이 홍보전시되고, 개인컵을 가지고 온 시민들은 공정무역 커피도 맛볼 수 있다.

 방사능/GMO(유전자재조합식품)/식품첨가물 없는 행복한 급식에 대한 홍보 전시, 서명운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급식홍보관은 ‘행복한 밥상’을 주제로 친환경 학교급식과 친환경 농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위해 급식의 역사와 향후 비전 등을 텍스트와 이미지를 이용한 스토리텔링식으로 소개한다.

 6개의 대형 전시면에 ‘얼굴이 보이는 안전안심 서울급식’ 소개 ,가공식품에 관한 스토리텔링 ,친환경급식의 의미와 가치 ,학교 텃밭, 학교 텃논 ,몸 튼튼 마음 튼튼 건강한 음식과 건강한 몸 ,기초급식지원센터 활동 등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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