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소방서, 소화기 하나로 상가화재를 막은 사연
상태바
북부소방서, 소화기 하나로 상가화재를 막은 사연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8.04.25 2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물 내 소화기 사용하여 소방서 도착 전 화재진압
(사진제공:북부소방서) 소화기를 활용한 적극적인 소방 활동으로 피해를 최소화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시 북부소방서(서장 김한효)는 지난 16일(월) 오전 11시 12분경 사상구 모라동 상가빌딩 창틀에서 발생한 화재를 빌딩 세입자가 소화기를 활용한 적극적인 소방 활동으로 피해를 최소화시켜, 소화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 사건이 있었다.

사상구 모라동 녹산빌딩 광희한의원을 운영하는 이씨는(남, 78년생) 직원과 대화 도중 어디선가 타는 냄새가 나서 건물관리인에게 알리고, 자신은 건물 주위를 확인하다가 외벽건물 창문에서 불꽃과 연기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소화기를 가지고 나와 초기화재에 나섰다.

(사진제공:북부소방서) 쓰레기에서 발생 - 담배꽁초에 의한 것으로 추정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삼락119안전센터가 도착했을 때는 화재가 거의 진압된 상태였고, 잔화 확인 및 1층의 재발화 방지조치를 한 것이 다였다. 신고로 출동한지 채 10분이 지나지 않아 상황이 종료된 것이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1층 창문과 건물 층별 입주현황을 설명하기 위한 설치된 입간판 사이에 있는 쓰레기에서 발생한 것으로, 건물 내부에서는 입간판으로 인해 확인하기 어려워, 이씨의 적극적인 확인행동이 없었더라면 발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사진제공:북부소방서) 도착한 소방관들은 확인 및 1층의 재발화 방지조치

소방 당국은 화재의 원인을 상가를 이용하던 흡연자가 버린 담배꽁초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만약 이씨가 화재를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했더라면, 상가건물 사이 쓰레기 더미로 화재가 확산되어 건물전체로 화재가 번질 가능성이 충분했다며 다행스러워 했다. 또한 이 사건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재산피해는 소방서 추산 48,000원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북부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화재현장에 소화기가 없었더라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평소에 가까운 곳에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 중요하며, 아울러 주택에서는 반드시 단독형감지기도 함께 설치하여 화재에 의한 피해를 줄이는데 동참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