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금해 스님, 그대 발끝에 이마를 대다
상태바
(신간)금해 스님, 그대 발끝에 이마를 대다
  • 문 태 영 기자
  • 승인 2013.02.14 2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이 시대가 건네는 상처와 아픔을 스스로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다면 대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마음이 다치고 닫힌 이에게 끊임없이 쏟아지는 위로와 힐링의 언어들. 가만히 치유되기만을 기다리기엔 세상이 사람들의 마음에 들이는 어둠은 너무 깊고 무겁다.       

 그렇다면 여기 금해 스님이 이 세상에 보내는 우주 『그대 발끝에 이마를 대다』를 들여다보자. 작고 어여쁘지만 깊은 뜻이 담긴 말씀들, 사진에 담은 찰나의 아름다운 풍경들. 금해 스님은 이를 통해 독자들이 스스로 ‘하나의 온전한 세상’이 되길 바란다. 그 어떤 상처라 해도 ‘나’라는 우주의 일부임을 깨닫게 된다면 그 거룩한 마음 앞에 아픔은 저절로 물러서는 것이다.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외계外界의 한 끝자락이 그대 이마에 스침을 느끼는가. 지친 마음에 가만히 스미는 온기. 비로소 조금 더 따뜻하고 아름다워진 삶. 그렇게 매사 이 경건한 삶에 감사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더 이상 상처는 없지 않겠는가. 책상에 놓인 작은 우주. 『그대 발끝에 이마를 대다』를 통해 존재만으로도 위대한 독자 한 명 한 명의 마음에 덧없는 위로가 아닌, 진정한 용기와 삶의 의지가 불어넣어지길 기대한다.

 (저자 소개)

계명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를 졸업한 금해 스님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불교와 인연을 맺고 출가하기 전 만화작가로 활동을 했다. 삼선승가대학 졸업 후 선방에서 정진하였으며 현재는 삼선승가대학 부교수 소임과 명상 지도, 포교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좋은인연’ 출판사 편집장과 한국불교대학 불교만화연구소장을 역임하였으며, 저서로는 수필집 『시간을 멈추는 사람』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