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멸종 위기 야생 생물 보호에 힘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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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멸종 위기 야생 생물 보호에 힘 쓴다
  • 여민주 기자
  • 승인 2017.06.1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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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대공원 종보전연구실) 금개구리알 (15.4.30)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서울대공원(원장 송천헌)은 멸종 위기 야생생물 Ⅱ등급인 금개구리의 서울 도심공원 내 복원 가능성을 연구하기 위하여 지난해 8월, 구로 궁동생태공원에 직접 증식한 금개구리 100마리를 방사하고 모니터링했고, 그 결과 이번 동면에 성공한 것을 확인했다.

구로구 궁동 생태습지원은 훼손된 자연을 본래의 자연생태계 공간으로 되돌려주는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습지다. 이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생태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생태습지, 생태 배수로, 궁동저수지, 다랭이 습지 등 다양한 습지가 조성돼 있어 금개구리가 크기 등 상태에 따라 선택하여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번 모니터링에서 궁동 생태공원에서는 금개구리와 서식지를 공유하는 참개구리의 번식이 활발하다는 것과 양서류 서식환경에 적합하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었다.

서울대공원에서는 금개구리 서식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환경부의 방사 허가를 득한 후 30여 마리를 추가 방사할 계획이 있고, 방사 개체들이 성숙되는 내년까지 번식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향후 서울 도심공원에서 서울의 대표 양서류가 잘 서식할 수 있도록 서울대공원에서는 방사뿐만 아니라 서식지 관리 및 모니터링도 더욱 철저히 할 방침이다.

어경연 종보전 연구실장은 “동물원에서 증식한 금개구리의 자연으로의 시험 방사는 동물원의 종보전 기능 확대와 더불어, 도심 생태계의 다양성 증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토종 동물을 도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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