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 2∼3곳, 양재동 파이시티 인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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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2∼3곳, 양재동 파이시티 인수 관심
  • 양지영 기자
  • 승인 2015.01.1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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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파이시티)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양지영 기자]서울 양재동 복합물류개발 사업인 ‘파이시티’에 대해 중국 부동산 관련 그룹을 포함해 중국기업 2∼3곳이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화)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등 파이시티 채권단은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다음달 초 매각 공고를 낼 계획이다. 경쟁 입찰은 올 3월에 실시될 예정이다. 잠재 인수자로는 중국기업 2∼3곳이 꼽힌다.

채권단 관계자는 “아직 인허가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강남권에 이만한 규모의 개발 가능한 땅이 없어 중국기업들이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일회계법인은 투자안내서(IM)를 작성해 인수 관심기업에 배포했다. 

채권단은 매수자만 나타나면 조속히 매각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매각가로는 7500억~1조원대를 기대하고 있다. 파이시티 부지의 공시지가는 약 6000억원대다. 기존 부지 일부를 서초구에 기부채납하면서 3.3㎡당 2700만원을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시세가 총 7500억원은 넘는다고 본다. 여기에 개발 프리미엄을 포함하면 1조원대는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파이시티 프로젝트는 2만 8000평에 이르는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에 2조4000억원을 투입해 복합유통센터를 짓는 사업이다. 지난 2003년 개발이 시작됐지만 과도한 차입금으로 2011년 1월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시행업체인 STS개발이 지난 2013년 신세계·현대 등 대형 유통업체와 손잡고 사업 인수에 나섰으나 채권단이 대금 지급 방식에 의문을 제기해 막판에 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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