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당뇨병의 날, 발 상태는 확인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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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당뇨병의 날, 발 상태는 확인하셨나요?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1.11.1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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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성 족부병증, 발 궤양 감염 심할 경우 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 필요
(사진제공:기획홍보팀) 당뇨발(출처-클립아트코리아)
(사진제공:기획홍보팀) 당뇨발(출처-클립아트코리아)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 대동병원 족부센터 유성호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14일(일)은 1991년 국제당뇨병연맹(IDF)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이다.

국제당뇨병연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 세계 당뇨 인구는 4억 2천 500만 명이며, 2045년에는 48%가 증가한 6억 2천 9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세계 당뇨병의 날은 다양한 합병증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당뇨병을 퇴치하는 노력과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되었다.

우리 몸의 에너지원 중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포도당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 반드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하다. 다양한 원인으로 인슐린 분비가 부족해지거나 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하는 대사질환이 당뇨병이다.

한국인의 경우 스트레스, 과식, 운동 부족 등으로 당뇨병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2018 팩트 시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500만 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되며 당뇨 전 단계까지 포함하면 1천 300만 명이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사진제공:기획홍보팀) 대동병원 족부센터 유성호 과장(정형외과 전문의)
(사진제공:기획홍보팀) 대동병원 족부센터 유성호 과장(정형외과 전문의)

당뇨병은 다른 질환에 비해 합병증이 무서운 질환으로 유명하다.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급성 합병증에는 당뇨병성 케톤산증, 고혈당성 고삼투압 증후군 등이 있다. 또한 망막병증, 신장병증, 신경병증, 관상동맥질환, 말초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만성 합병증도 존재한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약 15∼25%는 한 번 이상 족부(발) 궤양을 경험하거나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병성 족부병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발 궤양이며 당뇨 환자의 발에 발생하는 모든 증상을 일컫는다. 발 궤양 환자의 50%가 감염 합병증을 동반하며 감염이 중증으로 진행된 경우 발을 절단하는 경우도 20%에 달한다.

당뇨병이 발생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감각이 둔해질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발에 상처가 생겨도 잘 느끼지 모르거나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낮아져 치유력이 떨어지거나 작은 상처에도 궤양으로 급속히 진행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화끈거림, 발 저림, 감각 저하, 피부색 변화, 수포 등이 나타나며 증상에 따른 검사 및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대동병원 족부센터 유성호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흔히 당뇨발이라고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병증은 한번 앓고 나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며 방치할 경우 다리를 절단하는 경우까지 이어져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라며, “초기에 대응을 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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