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 리울 김형태
군자란
--- 시 / 리울 김형태
아파하지 말자
더는 슬퍼하지 말자
이제 흘릴 눈물조차도 없다
그만큼 추위에 떨고 그만큼 움츠렸으면 되었지
언제까지 아파하고 슬퍼만 하랴!
이제는 접었던 다리를 펴자
진흙탕을 밟고 번쩍 손을 드는 한줄기 연꽃처럼,
검은 바다를 박차고 힘차게 날개짓하는 일출처럼
일어나서 높이높이 봄빛 횃불을 들자
자, 보아라!
붉은 울음 대신 함박웃음 짓는 잠자지 않는 꿈을,
보기 좋게 겨울을 이겨낸 해오름빛 꽃등을...
▲ (사진제공:김형태)군자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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