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강릉선 사고, "국토위 현안질의...불출석"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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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강릉선 사고, "국토위 현안질의...불출석" 파행
  • 이도연 기자
  • 승인 2018.12.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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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기자) 제364회국회 정기회 (폐회중) 제7차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강릉선 KTX철도사고 등 긴급 현안보고

[국회=글로벌뉴스통신] 박순자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은 12월11일(화) 오전  본관 529호에서 강릉선 KTX철도사고 등 긴급 현안보고 및 질의를 위해 제364회국회 정기회 (폐회중) 제7차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위원장과 소속 여야 의원들간 막말과 고성으로 난장판을 방불케 했다.

국토위는 오전 국토교통부로부터 관련 현안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김현미 국토부 장관(세종시에서 사고관련 업무보고)과 사의를 표명한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의 불출석 등을 놓고 야당의 질타가 쏟아지면서 시작부터 파행되었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기자) 민경욱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인천 연수구을)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긴급 현안 질의를 한 시간 앞두고 오영식 사장이 잇따른 열차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며 "그런데 사퇴하면서까지 이번 사고의 문제를 지난 정부의 책임으로 넘기는 듯한 '유체이탈식' 궤변을 늘어놨다"고 비판했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기자) 박덕흠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박덕흠 의원(국토위 한국당 간사)도 오영식 사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 "이렇게 책임감이 없나 생각이 든다"면서 "이런 책임감 없는 분이 철도공사 사장을 하니까 이런 사고가 나는 거 아니겠냐"며 오 사장의 출석을 요구했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기자) 박순자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경기 안산시단원구을)

이에 박순자 위원장은 "오영식 사장이 오고 있는 중이어서 약 40분 후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김현미 장관도 오늘 세종시 국무회의에서 철도사고 문제와 관련한 업무보고가 있어 오후 2시반에 도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기자) 송석준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경기 이천시)

송석준 의원은 "온 국민이 궁금해하고 답답해하는데 정작 책임질 분이 왜 안 나타나는 것이냐"며 "사퇴 처리가 안 됐지 않느냐. 이렇게 무책임하고 직무유기하는 그런 행태를 국민 앞에서 뻔뻔하게 하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기자) 윤관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구을)

질타가 계속되자 윤관석 의원(국토위 민주당 간사)은 "김현미 장관은 이 사고와 관련해서 보고를 해야 되기 때문에 늦을 수밖에 없다고 양해를 구한 바 있다"면서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안된다. 일방적으로 회의를 소집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회의는 해야 하지만 간사 간 합의를 해야 한다""라며 정회를 요구했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기자) 함진규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경기 시흥시갑)

그러자 함진규 한국당 의원은 "간사 간 합의가 그렇게 중요한지, 국민적 관심은 관계 없는 것인지 저는 몹시 씁쓸한 생각이 든다"며 "지금 윤 간사만 나오고 여당 위원들은 아무도 안 왔는데 합의를 하면 그 분들이 나올 거냐"고 역설했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기자) 이현재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경기 하남시)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도 "윤 간사가 간사 간 합의를 굉장히 강조하는데 국회법 52조를 보면 위원회 개최는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할 때 소집할 수 있다"며 "국민이 보기에 얼마나 답답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기자) 이혜훈 국회의원(바른미래당, 서울 서초구갑)

이혜훈 의원(국토위 바른미래당 간사)은 회의 개최에 대해 통지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저는 오늘 회의가 개최된다는 얘기를 위원장님으로부터도, 두 간사로부터도 일절 듣지 못하고 언론으로부터 통보받았다"며 "민주당과 한국당만 얘기하면 되는 거냐. 바른미래당은 완전한 패싱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기자) 박순자 국토위 위원장(자유한국당, 경기 안산시단원구을)

이에 박 위원장은 "지난 8일(사고 이후)부터 여야 간사들에게 시간을 줬는데 협의가 됐느냐. 서로 핑퐁만 하고 되지 않았다. 벌써 9일에는 해야하는데 오늘 오후 3시면 한국당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로 의원들이 참석할 수 있겠느냐며"며 회의를 강행을 선언했다.

이에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여야 고성으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으며,  오영식 사장을 대신해 정인수 부사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들은 뒤 회의를 정회한 후 오후 속개하였다. 오후 회의에는 오 사장과 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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