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글로벌뉴스통신]추석명절을 앞두고 청와대 선물세트에 울릉도 부지갱이 나물이 선정되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부지갱이는 국화과 다년생 초본식물로 푸른 잎을 유지한 채 울릉도 겨울을 월동하는 작물로 섬쑥부쟁이의 울릉도 지역명을 말하며, 부지깨이, 부지깽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특산식물이다.
유난히 눈이 많이 오는 울릉도 겨울에 눈이불을 두껍게 덮고 자라던 부지갱이는 눈이 녹자마자 울릉도 전역에 생명을 불어 넣는 녹색의 물결로 수 놓으며, 몸이 노근하고 식욕이 떨어지는 봄날에 부드러운 부지갱이 무쳐 먹으면 그 맛이 가히 천하일품이라 할 수 있다.
울릉도 부지갱이가 품질이 좋은 이유는 화산토양이라 유기물이 많고 배수가 양호하고 공중습도가 풍부하며 무엇보다 일조량이 같은 위도상 지역과 비교했을 때 적으며 섬주변 바다에서 각종 미네랄을 듬뿍 실을 해풍이 영 양분을 공급해 주어 부드러운 나물이 생산된다 할 수 있다.
(사진제공:울릉군)삶은 부지갱이 |
부지갱이 나물은 주로 건산채와 장아찌로 유통이 많이 되지만 근래에는 봄철에 부드러운 부지갱이를 데친 후 찬물에 헹거 곧바로 냉동시킨 삶은 부지갱이가 연중 파릇파릇한 봄나물처럼 식감을 유지해 연중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수출 주력상품으로 미국내 한인들에게 인기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부지갱이는 비타민, 칼슘 등 영양소가 많고 웰빙채소로 우리 몸에 좋으며, 봄에 부드럽던 부지갱이 새순을 나물로 이용하고 난 후 가을 무렵 억세게 목질화된 부지갱이대를 예초기로 베어 새순이 나오도록 해주며, 부지갱이대는 울릉군에서 소사료로 수매하여 농가소득에도 도움을 주고, 울릉약소의 브랜드 유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오랜 세월 소비자에게 사랑 받아온 부지갱이 나물이 청와대 추석명절 선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국민 부지갱이로 자리매김하여 울릉군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