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 전성시대'휘닉스벤딩서비스, 무인 자판기 카페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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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전성시대'휘닉스벤딩서비스, 무인 자판기 카페 오픈
  • 이영득 기자
  • 승인 2018.07.2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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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유통업계의 무인화(無人化)와 비대면(非對面) 추세가 확산되면서 자판기가 다시 뜨고 있다.

(사진제공:휘닉스밴딩서비스)무인 자판기 카페 전경

자판기의 부활은 대면 문화를 부담스러워 하는 요즘의 언택트 추세와도 맞닿아 있다. 언택트란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반대를 뜻하는 언(Un)을 붙인 신조어로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올해 마케팅 트렌드로 꼽은 단어다. 사람과의 접촉을 없애는 기술을 의미하며 최근 키오스크나 셀프 주유소 등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생활에 자리 잡은 것도 비용 절감 뿐 아니라 언택트의 영향도 한몫했다.

국내에 자판기가 처음 도입된 것은 1977년이다. 롯데산업(롯데상사의 전신)이 일본 샤프(SHARP)로부터 커피자판기 400대를 수입해 지하철에 설치했다. 이후 급성장세를 타던 자판기 시장은 커피전문점과 편의점 확산 여파로 쇠락의 길을 걸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전국 자판기 설치 대수는 2003년 12만 대에서 2014년 4만대로 67% 감소했다.

그러던 자판기가 AI(인공지능) 중심의 4차산업혁명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유통업계의 무인화·자동화 바람과 함께 새로운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 '아마존'은 AI(인공지능)과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해 무인 점포를 2018년 2월에 시애틀에서 출점하였다. 

자판기 무인점포는 점포 개설에 대한 부담 없이 전기만 공급되면 원하는 곳에 설치할 수 있고, 점원 없이도 24시간 가동할 수 있다. 온도 유지와 결제(신용카드,모바일) 시스템의 다양화 등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하면 유통이 까다로운 신선식품까지 자판기에서 판매할 수 있다.

(사진제공:휘닉스밴딩서비스)무인 자판기 카페 전경

자동판매기 전문 운영업체인 휘닉스벤딩서비스에 따르면 현재 구로지역 내 운영 중인 기존 유인 매점을 원두커피, 음료, 간편식, 생활용품 등 약 200여 종의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최신형 자판기로 구성된 카페형 자판기 무인점으로 25일(수) 새롭게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 카페형 자판기 무인점에는 이탈리아 라바짜 원두를 사용한 고급 원두커피 자판기와 세척사과, 샌드위치, 스낵, 라면, 유제품 등을 판매하는 식품 자판기를 비롯해 음료, 생활용품, 아이스크림 자판기 등 총 8대의 최신형 자판기를 설치해 무인화로 운영된다.

또한 휘닉스벤딩서비스는 이번 구로지역 외에 기존 33㎡ 이하 15개 지역에 연내 카페형 자판기 무인점으로 전환할 예정이며 전국의 대학, 공장, 오피스의 매점이나 카페를 대상으로 한 카페형 자판기 무인점 개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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