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평화기념관, 리차드 위트컴 장군 상설전시실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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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평화기념관, 리차드 위트컴 장군 상설전시실 개관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8.07.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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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위트컴 장군 36주기 추모식에 맞춰
(사진제공:기념사업부) 리차드 위트컴 장군 상설전시실 개관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시 남구 유엔평화기념관(관장 박종왕)은 6‧25전쟁 당시 미군 제2군수사령관으로 대한민국 재건을 위해 아낌없이 헌신한 리차드 위트컴 장군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상설 전시실을 오는 12일 개관한다.

개관식은 위트컴 장군의 36주기 추모식에 맞춰 7월 12일(목) 13시 유엔평화기념관(이하 기념관) 2층 UN참전기념관에서 열리며 장군의 딸 민태정 위트컴희망재단 이사장, 정권섭 위트컴추모사업회 회장, 전호환 부산대학교 총장, 박주홍 대구 5군수지원사령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위트컴 장군 상설전시실에는 그의 공적과 당시 입었던 장군의 군복과 군모, 군총집 등 5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특별 제작된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사진제공:기념사업부) UN참전기념관 내 리차드 위트컴 장군 상설전시실

리차드 위트컴 장군은 부산에 주둔하며 전후 재건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전쟁고아를 위한 고아원 설립뿐만 아니라 의료시설의 필요성에 공감하여 부산 메리놀병원 건립을 이끌었고 더 나아가 그는 이승만 대통령과 당시 경남도지사를 설득하여 장전동 부지 50만평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윤인구 초대총장과 함께 부산대학교 건립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부산역전 대화재 당시 이재민에게 군수물자를 제공한 사건으로 미국 청문회에 소환된 위트컴 장군은 ‘전쟁은 총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 나라의 국민을 위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고 역설한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1982년 89세 나이로 영면하면서 ‘한국에 남고 싶다’는 유언에 따라 부산 남구 UN기념공원에 그의 부인 한묘숙 여사와 안장돼있다.

박종왕 관장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부산 재건을 위해 헌신한 리차드 위트컴 장군의 발자취는 우리 모두가 본 받아야하는 진정한 군인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장군의 희생정신과 이타심을 모두가 본받았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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