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합포구 행정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정은(38) 주무관 소아백혈병 환자에게 골수 기증
(사진제공:창원시) 김정은(38) 주무관에게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는 안상수 창원시장 |
[창원=글로벌뉴스통신] 창원시 마산합포구 행정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정은(38) 주무관이 일면식도 없는 소아백혈병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는 8일 간부회의에서 뜻 깊은 선행으로 감동을 준 김 주무관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
김 주무관은 군 복무 중이던 2003년 ‘조혈모세포기증’에 대해 알게 되고 난 후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등록을 신청했고, 그 후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성실하게 직무에 임해오던 중 지난 3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으로부터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등록을 신청한지 15년이 지났지만, 백혈병을 앓고 있는 소아환자의 사연을 듣고 망설일 수가 없었다고 한다.
기증 결정 후 유전자 확인 검사 및 건강진단을 받고 금주와 운동 등으로 건강관리를 꾸준히 한 뒤 지난 4월 30일 부산해운대백병원에서 조혈모세포 기증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는 건강한 모습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작은 용기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어 기쁘다”면서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표창패를 수여하면서 “김 주무관의 선행이 자신만 생각하기 쉬운 요즘 세태에 큰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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