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여년 주암리 지킨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생육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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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여년 주암리 지킨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생육점검
  • 한월희 기자
  • 승인 2017.09.0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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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까지 은행나무 생육상태 점검 및 주변정비 등 개선사업 추진
(사진제공:부여군) 주암리 은행나무

[부여=글로벌뉴스통신] 부여군 내산면 주암리 축융봉 줄기에 자리 잡은 녹간마을에는 천연기념물 제320호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있다. 군은 오는 16일까지 은행나무의 생육상태를 점검하고 영양공급, 주변정비 등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전설에 따르면 이 은행나무는 백제 26대 왕인 성왕(聖王) 16년(538)에 사비(부여)로 도읍을 옮길 당시 정승을 지낸 좌평 맹 씨가 심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1,000년이 넘는 세월을 이기고 아름드리로 성장한 나무는 마을 사람들에게만 신령한 나무였지 1960년대까지도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높이 23m, 둘레 8.6m의 이 나무는 1980년대 되서야 수차례 현지답사를 통해 백제시대 것으로 판정되어 수령 약 1,500년으로 추정, 1982년 11월 8일 천연기념물 제320호로 지정됐다.

오랜 세월 마을과 함께한 은행나무를 위해 마을 주민들은 지금도 정월 초이튿날 행단제를 올리고 있다. 행단제가 언제 시작됐는지 알 수는 없으나 음력 정초 길일을 택해 제사의 주관할 상제 남녀 1명씩을 고르고 자정이 되면 1년 동안 마을의 안녕을 빌고 오곡백과의 풍작을 기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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