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이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군민 소득향상을 위해 역점 추진하고 있는 ‘비전5000프로젝트’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군은 지난 1월 농림어가 1만6683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기준 소득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소득 가구 육성과 수출, 농림수산업 소득향상 3대 항목에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5000만원 이상 고소득 가구가 2060호로 조사됐는데 이는 지난해 1736가구보다 324가구가 늘었고, 특히 1억원이상 소득을 올리는 가구는 577호로 전년보다 109가구가 늘었다.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은 3367만불로 지난해 2123만불보다 58.6%가 증가해 오는 2014년 중기목표인 3000만불을 일찌감치 달성했는데, 이는 지난해 유자차를 비롯한 농산물 수출뿐만 아니라 김, 미역, 다시마 등 다양한 수산물의 수출이 비약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태풍피해와 한우 사료 값 폭등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농림수산업 소득액이 4468억원으로 전년대비 353억원이 늘었는데 이 또한, 경지이용률 극대화, 생산비 절감, 고소득 농산물 재배, 생산기반 규모화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 비전5000 프로젝트의 성과로 보인다.
 
 한편 고흥군은 지난해 농림어가 소득향상과 경쟁력제고 등 ‘다함께 잘사는 고흥’을 만들기 위한 비전5000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농림수산 분야에 1108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올해는 이 보다 64억원이 늘어난 1172억원(총예산 4005억원의 29.3%)을 편성해 지원하고 있다.
 

오병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