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철학을 듣다.”2017 노자와 베토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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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철학을 듣다.”2017 노자와 베토벤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7.06.0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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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클래식의 콜라보레이션 두 번째 무대, 노여움(로, 怒)’을 주제로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부산문화회관,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공동기획 철학과 클래식의 콜라보레이션 두 번째 무대, 노여움(로, 怒)’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문화회관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공동기획인 클래식과 철학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우리 시대의 고민과 문제에 대한 위로와 해법을 제시하는 <2017 노자와 베토벤>의 두 번째 무대가 오는 6월 10일(토) 부산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인간의 모든 감정을 아우르는 철학사상인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주제로 진행되는 「2017 노자와 베토벤」은 지난 4월 8일, 인생의 기쁨(희, 喜)을 주제로 진행된 첫 공연을 통해 오충근 지휘자와 최진석 교수는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기쁨을 선사하였다.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희로애락(喜怒哀樂)의 노여움(로, 怒)을 주제로 최진석 교수의 철학 이야기와 함께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

두 번째 무대는 희로애락(喜怒哀樂)의 노여움(로, 怒)을 주제로 최진석 교수의 철학 이야기와 함께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지휘: 오충근)로 베토벤, 베르디, 스트라빈스키와 바그너의 명곡을 선보인다.

소설과 오페라, 무용 작품 속 인물들을 통해 살펴보는 ‘노여움‘의 의미 「2017 노자와 베토벤」의 두 번째 공연은 ‘노여움(怒)’을 주제로 소설과 오페라, 무용 작품 속의 인물들의 감정을 담아낸 클래식 명곡들과 동양의 철학의 만남을 통해 단순한 화(火)의 감정이 아닌 ‘노여움’에 대한 해설과 연주를 선보인다.

전반부는 베토벤과 베르디의 비장함이 느껴지는 두 명곡으로 꾸며진다. 베토벤의 <에그몬트>는 독립운동을 하다 사형선고를 받은 네덜란드의 실존인물 에그몬트 백작을 주인공으로 나라를 빼앗긴 분노와 탄식, 그리고 나라를 되찾기 위한 그의 절개와 영웅성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은 세 젊은이를 파멸의 길로 이끄는 비극적 운명을 그린다. 베르디의 전작에 비해 큰 인기를 얻지는 못하였지만, 주인공들의 비극적 운명을 더욱 깊고 풍성해진 멜로디로 승화하였다는 평을 받는다.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클래식 명곡들과 동양의 철학의 만남을 통해 단순한 화(火)의 감정이 아닌 ‘노여움’에 대한 해설과 연주

후반부는 독창적인 형식과 화려한 테크닉이 돋보이는 두 곡이 이어진다. 무명 작곡가였던 스트라빈스키를 일약 스타덤에 올린 <불새>는 러시아 민요의 선율을 바탕으로 젊은 작곡가의 독특한 음악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카이제이왕의 죽음의 춤’은 특유의 음악적 긴장감이 특징이다. 수많은 오페라를 남긴 바그너는 관악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작품을 더욱 웅장하게 만들었는데, <탄호이저> 서곡에서 그의 음악적 독창성이 빛을 발한다. 영혼과 육체의 싸움을 주제로 하는 이 작품은 정교한 구성을 바탕으로 금관과 현이 이루어 내는 장엄함 특히 돋보인다.

「2017 노자와 베토벤 – 희로애락(喜怒哀樂)」은 9월 30일-애(哀), 11월 11일-락(樂)으로 이어진다. <노자와 베토벤>의 지난 공연을 관람한 관람객을 위한 특별할인, 학생할인 등 다양한 할인이 제공되며, 「2017 노자와 베토벤」의 이번 공연과 남은 2개의 공연을 모두 예약할 경우 패키지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입장권은 균일 2만원으로 자세한 문의는 부산문화회관(607-6000, www.bscc.or.kr)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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