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앞선 선택,부천의 옴부즈만 박태순씨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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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앞선 선택,부천의 옴부즈만 박태순씨 내정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6.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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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시는 공석이던 옴부즈만에 박태순(50) 사회갈등연구소 소장을 후보자로 선정해 7월 1일부터 열리는 부천시의회 제188회 정례회에 위촉동의안을 제출했다.

 이번 옴부즈만 후보자 선정은 공개모집을 통해 지원한 불특정자를 추천위원회에서 독립적으로 정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기준을 적용했다. 이를 통과한 후보자를 시장에게 추천하는 개방형으로 진행됐다. 기존에는 시장이 직접 선정한 인사를 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의 직무수행 적격여부만 가부로 결정하는 폐쇄적 방식이었다.

 또한 응모자격과 직무수행요건에 ‘공공갈등 관리·조정·중재’ 역할이 가능한 사람을 우대키로 하여, 시의 각종 정책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공갈등에 대해 전문적·중립적 시각에서 시민과 행정 양자 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완화하여 갈등으로 발생하는 시간적, 경제적 낭비요소를 줄이고자 했다.

 후보자로 선정된 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 소장은 대전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자연대학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유학 시절에 환경과 생태학을 연구하면서 갈등 해결과 접목된 연구를 한 특이한 이력의 소지자다.

 이러한 경력을 인정받아 참여정부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이명박 정부 대통령소속 사회통합위원회 지역분과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가사업이나 지자체사업의 다양한 갈등관리 업무를 수행해 왔다.

 부천시와는 2007년 지속가능발전위원회에서 부천시 화장장 건립과 관련한 토론회를 준비하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다. 또한 2012년 문예회관건립과 관련하여 시민단체의 추천으로 토론회 진행자로 참여하면서 부천시에 대한 다양한 정보는 물론, 부천시 정책과 시민의 자발성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또한 지난 6월 13일 홍윤식 국무조정실 제1차장은 ‘국민대통합을 위한 국제학술대회’에서 “각 부처 관계자들이 모여 전 부처의 갈등현황을 점검하고 논의하는 ‘갈등관리정책협의회’를 조속히 구성·운영할 계획이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갈등관리에 따른 ‘공무원의 전문지식과 역량 강화’, ‘갈등관리 매뉴얼을 토대로 체계적인 갈등관리 수행’, ‘갈등관리 방법의 공유’등을 강조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사회대통합을 위한 국정 주요과제로 공공갈등의 조정과 해결이 설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부천시 옴부즈만의 기능과 역할을 공공갈등조정에 중심을 둔 것은 공공갈등에 대한 사전예방과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위해 선진 갈등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제도화 하는데 타 지역보다 한 발 앞선 선택이다.

 오늘 7월 1일부터 열리는 제188회 부천시의회 1차정례회에서 위촉동의를 받으면 부천시 제8대 옴부즈만으로 선정돼 2년간 부천시 옴부즈만으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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