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하전당, 전통한지 복본 기술력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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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하전당, 전통한지 복본 기술력 선보여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6.06.1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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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19일까지 ‘2016 서울 국제도서전’ 참가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오는 6월 조선왕조실록 복본화 사업 완료를 앞두고, 현재까지 복본된 조선왕조실록이 국내외 무대에 선보인다.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코엑스에서 개최하는 ‘2016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조선왕조실록 복본’을 전시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복본(複本)은 ‘원본을 그대로 베낀 것’이라는 말로, 이번에 전시되는 복본은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151호 조선왕조실록 중 유일본인 ▲전주사고본(태조~명종) 614책 ▲태백산사고본(선조~철종) 588책 중 일부인 50책이다.

전주사고본과 태백산사고본의 원본은 현재 서울대 규장각, 태백산사고본은 국가기록원 부산역사기록관에 각각 소장돼 있으며 이번에 전시되는 복본은 조선시대 당시의 전통제작 기법 형태를 그대로 빌려와 전통한지를 이용해 원본 그대로 복원한 것이다.

(사)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도서전은 1954년 서울도서전으로 시작해 60여년 간 추진된 전시회로,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잔치다. 도서전은 특히 일반도서는 물론 국내외 출판·문화·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도서전으로, 한국 출판의 세계화, 출판산업의 경쟁력 강화, 국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라는 목표 아래 이루어지고 있다.

전당은 이번 도서전이 국내외 출판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기록과 출판문화는 물론 전주의 우수한 한지, 그리고 복본 기술력을 공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판단, 이번 복본 전시를 추진하게 됐다.

김동철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임진왜란 후 유일하게 남아있는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을 1606년 4월 재 제작한 후 400여년이 흐른 지금 천년의 전통한지와 첨단 인쇄기술로 전주에서 다시 제작했다”며 “조선시대 제작 당시의 한지 물성을 그대로 재현해 출판 인쇄 소재로서의 전통한지 제조기술을 국내외 출판업계에 보고한다는 점에서 도서전 참가의 의미가 크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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