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단지 내 상가 ‘황금알 낳는 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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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단지 내 상가 ‘황금알 낳는 거위’
  • 권현중 기자
  • 승인 2015.10.1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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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케이스퀘어피알)상가투시_크기조절

[서울=글로벌뉴스통신]초저금리로 대출금리의 압박이 줄어들자 투자자들이 수익률이 높은 상가 시장에 뛰어드는 것.

부동산 정보업체인 벼룩시장부동산이 20대 이상 5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0%(399명)이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저축만으로는 수익을 올리기 어려워지며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가부동산 전문업체 상가뉴스레이다는 서울 내 상가의 경우 평균 약 3.8%, 수도권 상가는 5%대의 투자수익률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재 기준금리가 연 1.5%인데 비해 최근 수도권 상가 수익률은 평균 5%를 상회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이 상가 분양에 몰리고 있다는 것.

특히 대단지 아파트 단지내 상가는 리스크가 크지 않아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안정적인 고정수요가 상주하기 때문. 더욱이 단지 내 상가는 다른 유형의 상가에 비해 공실 위험이 적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마곡지구의 공공분양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면서 서울 강서구 가양동 일대 상가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작년 7월 2854만원에서 12월 3752만원으로 30% 이상 올랐다.

또한 위례신도시에서 지난해 공급된 '송파 와이즈 더샵 주상복합 상가'의 경우 청약 16분 만에 119개 점포가 완판되는 등 주택뿐만 아니라 상가에 대한 인기도 높았다. 이미 상가분양권도 상가에 따라 3,000만∼1억원 정도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이에 안정적인 단지 내 상가에 대한 투자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평택에서 GS건설이 ‘자이 더 익스프레스’ 1차 상가 입찰을 15일 실시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상가는 전용 39~106㎡까지 총 15개로, 지역 내 중심 사거리에 1층으로만 구성돼 가시성과 접근성이 뛰어나고, 높은 전용률과 특화된 외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체 5705가구 중 1차 1849가구 분양이 단시간에 완료된 만큼 탄탄한 배후수요를 갖추어, 지역 내에서는 이를 기다리던 투자자와 임차인들에게 높은 기대를 얻고 있다. 특히 가구수 대비 상가 공급량이 적어 희소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양수자인 아르디에도 인천 논현지역에서 단지 내 상가 분양을 선착순으로 모집 중이다. 2개동 전용 25~129㎡로 총 20개 실로 구성됐다.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은 세종시 2-2생활권 P1구역의 ‘캐슬앤파밀리에’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인 ‘캐파스트리트’를 이달 공개입찰할 예정이다. 총 1944가구로 이뤄진 고정수요를 확보하고 있으며 저밀형 상가로 구성 돼 상가 운영의 스트레스를 최소화 했다. 단지 건축면적 24,815.96㎡ 중 상가가 차지하는 건축면적이 1,674.56㎡로 단지 건축면적 대비 약 6.74%이다.

울산 호계지구에서는 이 달 아이에스동서 ‘드림in시티 에일린의 뜰’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이 상가는 1차 33실(지하 1층~지상 1층), 2차 23실(지상 1층~2층), 총 56실로 조성된다. 총 2,462가구 단지 내 고정수요를 가지고 있으며 추첨제를 통해 분양할 계획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아파트 분양 성적이 좋고 청약경쟁률이 높은 인기 단지일수록 상가 입찰경쟁이 치열한 경향이 있다. 예정가의 두 배 이상 금액을 내고도 낙찰 받으려는 투자자가 많은 건 인기 단지일수록 입주율이 높아 배후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라며 “다만 대형마트와 가까운 단지 내 상가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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