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 송홍선 박사의 약용식물 '황금' 바로알기(제57 회)
상태바
(글로벌GNA) 송홍선 박사의 약용식물 '황금' 바로알기(제57 회)
  • 김진홍 논설위원장
  • 승인 2023.02.13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사진;만속삭물연구소)약용식물 "황금" 의 아름다운 꽃 모습
(T사진;만속삭물연구소)약용식물 "황금" 의 아름다운 꽃 모습

[서울=글로벌뉴스통신] 황금(黃芩)은 생약명의 총칭이며, 뿌리 속이 노란빛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별칭은 원금(元芩), 자금(子芩), 황문(黃文), 속 썩은 풀 등이다. 기원 식물은 황금(Scutellaria baicalensis) 등이다. 근연식물은 중국에 자라는 감숙황금(Scutellaria  rehderiana) 등이 있으며, 이 식물의 뿌리도 황금과 같은 용도로 쓰고 있으나 뿌리가 가늘고 수량이 낮아 재배 가치가 낮다.

(사진=민속식물연구소)재배 되고 있는 "황금" 모습
(사진=민속식물연구소)재배 되고 있는 "황금" 모습

꿀풀과(Laziaceae)에 속하는 황금은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20∼60cm 이다. 줄기는 네모지고 마디가 있으며 가지를 치고 털이 많으며 밑쪽이 나무질이다. 잎은 마주나며 위로 갈수록 작아진다. 잎몸은 바소꼴(피침형)이고 길이 3∼4.5cm, 너비 4∼8mm로서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 양끝은 좁고, 잎 뒷면은 샘점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 2mm 이다. 꽃은 7∼8월에 보랏빛으로 피며, 줄기나 가지 위쪽에 달리고 꽃이 달린 곳에 작은잎(소엽)이 달린다. 꽃받침은 종모양이며 끝이 2갈래이고 뒤쪽에 돌기가 있다. 꽃갓(화관)은 통모양의 입술꼴(순형)이며 길이 2.5cm로서 털이 있다. 수술은 4개 중 2개가 길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꽃받침 속에 들어 있으며 10월에 익는다. 종자(씨)는 검은빛이며, 1,000알 무게는 1.65g이다. 

(사진:민속식물연구소) 약용식물 "황금" 생약 절편
(사진:민속식물연구소) 약용식물 "황금" 생약 절편

황금은 척박한 산야에 자생한다. 한반도에서는 북부지역에 자라며 중남부에서는 심어 기르던 것이 야생상으로 퍼졌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우수리, 몽골, 동시베리아 등에 분포한다. 주요 약용부위는 뿌리이며, 봄과 가을에 캐어 겉껍질과 썩은 속을 긁어버린 후 세척하여 햇빛에 말린다. 어린순은 이른 봄에 나물로 먹는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황금" 생약을 세로로 자른 모습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황금" 생약을 세로로 자른 모습

뿌리의 주요 성분은 바이칼린(baicalin),우고닌(woogonin),베타시토스테롤(β-sitosterol) 등이다. 뿌리는 거의 냄새가 없고, 맛은 조금 쓰다. 약리적으로는 해열, 이뇨, 항균, 진정, 혈압강하, 혈당상승, 이담(利膽), 장관(腸管)운동 억제 작용을 한다. 한방에서는 이들 작용을 기초로 하여 각종 처방약으로 사용하고 있다. 황금은 특히 장티푸스균에 대하여 항균, 소염작용이 뚜렷한데, 장티푸스 초기에 사용하면 열을내릴 뿐만 아니라 장내세균을 제거하는 작용도 있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송홍선박사의 제주도 탐사 모습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송홍선박사의 제주도 탐사 모습

급성장염, 급성 세균성이질로 복통이 심할 때도 사용하면 효과가 나타난다. 여러 형의 간염으로 나타나는 황달에도 좋고, 부인 질환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정신적불안으로 오는 불면증 치료에도 사용한다. 토양은 물빠짐이 좋은 질참흙(식양토)이나 참흙(양토)이 좋다. 번식은 포기나누기(분주)도 가능하지만 주로 씨나기(실생)로 한다. 수확은 주로 10월 하순~1월 상순에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