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입춘(立春) 되니
송영기
여전히 아침 저녁 날씨는 차가워서
겨울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에
지난주 눈 내린것은 이제 보니 봄눈(春雪)이네
오늘은 입춘이라 절에서 준 입춘부를
입춘이 드는 시각 맞추어 붙이나니
계묘년 새해 첫 절기 진정으로 시작됐네
아직도 쌩고롬한 겨울 추위 남았는 데
뜰앞의 잣나무 속 멧비둘기 둥지에서
떨어진 알 껍데기는 벌써 '줄탁' 했단말가 !
(주) * 줄탁 : 줄탁동기, 줄탁동시 의 준말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팍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것.
어미새는 도와줄뿐 새끼가 알을 깨고 나오게 유도한다.
중국 불가 佛家 선종 禪宗에서의 화두로 스승은 오직 길을
가르쳐 줄뿐, 도를 깨우치는 것은 제자 스스로가 참구하여
터득해야 한다.
사람의 자식도 제가 앞길을 개척하고 열어 성공의 길을 가는
것이다. 그래서 고기를 잡는 낚시 방법을 가르쳐 줄뿐 ,자식은
부모를 의지만 해서는 자립할 수가 없다는 이치이다.
* 했단말가 ! : 했다는 말인가 !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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