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국민에 대한 감사·배려를 실천하는 리더가 절실하다
상태바
(기고)국민에 대한 감사·배려를 실천하는 리더가 절실하다
  • 권혁모 기자
  • 승인 2024.05.06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권혁중 前 문화체육관광부 부이사관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권혁중 前 문화체육관광부 부이사관

[충주=글로벌뉴스통신](기고)권혁중 前 문화체육관광부 부이사관

우리는 선거제도를 통해 국가나 지역을 대표하는 리더를 선출한다.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지방의회 의원이든,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장이든 다양한 리더를 선출하여 역할을 실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지역주민)에게 선택받은 사람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국가나 지역을 챙기고 국민이나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감사(thank, 感謝)의 사전적 의미는 ‘고마움을 나타내는 인사 또는 고맙게 여김 또는 그런 마음’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선출직에 나오는 사람은 유권자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이나 생각을 항상 품고 다닐 것 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생각만으로는 유권자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품고 있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선거철에만 유권자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품고 시간이 지나가면 언제 그런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는 리더가 우리가 선출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많은 관계를 맺는다. 유권자를 섬기는 마음을 바탕으로 하는 올바른 관계 속에서 감사하는 마음은 생겨난다. 올바른 관계라는 것은 선택받은 리더가 유권자를 존경하고 소통을 중시하는 것을 말한다. 

배려(配慮)를 사전적인 의미를 살펴보면 ‘짝처럼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생각함’이다. 즉 남을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남을 궁지에 몰아넣으면서까지 자신의 이익만을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사회는 삭막해져 정의는 사라지고 불의, 불신, 의심, 범죄 등이 난무하게 될 것이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지역사회와 나라를 배려하는 마음은 곧 애국심이라 할 수 있다. 공자께서는 배려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나는 하루에 세 번 나 자신을 반성해본다. 남을 위해 충(忠)을 다했는가, 친구와 사귀어 신(信)을 지켰는가, 배운 것을 남에게 전했는가’이다.

우리는 늘 밝은 내일을 기대하면서 리더를 선택하지만, 유권자의 기대만큼 실천하는 리더가 얼마나 될까? 리더십이란 많은 사람들을 이끌어 가는 능력이다. 좋은 리더십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함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진력한다. 배려와 비슷한 용어로 양보(讓步)와 희생(犧牲)이 있다. 양보(讓步)는 남에게 길을 비켜주어 먼저 가게 하는 행위로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여 자기의 주장이나 생각을 굽히고 그 의견을 좇음을 말하며, 희생(犧牲)은 자기의 손해를 무릅쓰고 남을 위하여 일하는 것을 말한다.

인간 생애에 학문(學問)이라는 것은 익히면 될 수 있으나, 배려는 참된 자기 수양에서 얻어지는 값진 자산으로 모든 행위를 감사함의 긍정적 사고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허물어뜨리는 요소는 욕심(慾心)이고, 이를 방해하는 요소는 화려함으로 오감의 감정을 자극하는 유혹(誘惑)이다. 욕심과 유혹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역지사지(易地思之)를 통해 조건 없이 실천하는, 용기(勇氣) 있는 배려이다. 가정, 직장, 사회, 국가 등 조직의 동력(動力)은 창의력이나 협력보다는 배려(配慮)이다. 

국가나 지역을 이끌어가고 있는 리더들은 자신을 양심적으로 점검해봐야 한다.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감사함을 느끼고 배려하는 생활을 실천하고 있는지를! 감사와 배려의 가치는 실천에서 빛난다. 리더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잘나서 유권자가 선택했다는 오해는 하지 말아야 한다. 선거기간 동안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이 유권자와 통했을지도 모른다. 그 겸손함이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한 연출이 되어서는 안된다. 항상 같은 마음으로 유권자를 섬겨야 한다. 유권자에 대한 감사함과 배려심은 희생과 사랑을 바탕으로 생성되어야 한다. 

지금 유권자에 대한 감사·배려를 실천하는 리더가 절실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