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생생문화재 41개소 68개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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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생생문화재 41개소 68개 프로그램 운영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4.10.0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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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지난 9월 20일에 시작하여 국민에게 큰 호응을 얻은 궁전문화축전에 이어, 문화재청이 지원하는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 중 가을에 즐길만한 생생문화재 사업과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 60개소 106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에 소개하는 사업은 국민이 참여하여 지역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직접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생문화재 사업이 41개소 68개 프로그램,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사업이 19개소 38개 프로그램이다.

생생문화재 사업 중 당일에 체험하기 좋은 과정으로, 서울 풍납동 토성(사적 제11호) 등에서 시행하는 ‘되살아나는 한성백제, 고대역사 부활의 꿈’ 등이 있다. 아울러 1박 2일 체험 과정으로, 나주읍성(사적 제337호) 등에서 시행하는 ‘조선의 도시로 가자, 달빛에 취하고 쪽빛에 물들고’ 등이 있다.

여행 겸 답사 프로그램으로는 ‘포천 화적연(명승 제93호)’ 등 포천의 지질유산을 찾아가는 ‘한탄강 따라 흐르는 우리 가락 생생체험’과 ‘남해 지족해엽 죽방렴(명승 제71호)’과 ‘남해 가천마을 다랑이 논(명승 제15호)’ 등의 농․어업유산을 탐방하여 어부와 농부 이야기를 듣는 ‘500년의 역사, 원시어업 대나 어사리’가 있다.

아울러 음악 행사로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등록문화재 제183호)에서 일제강점기에 유행하던 가요 중심의 작은 음악회가 개최되고, ‘구 보성여관(등록문화재 제132호)’에서 열리는 ‘문학, 음악, 삶, 남도를 느끼다’ 행사가 진행된다.

예능 분야 무형문화재의 공연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는 ▲ ‘강릉농악(중요무형문화재 제11-4호)’을 즐길 수 있는 ‘강릉에서 생생한 락을 즐기다, 마카모데 두드려라’ ▲ ‘제주칠머리당영등굿(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를 즐길 수 있는 ’이어이어라 바람결에 봄을 싣고‘ 등이 있다. 또 음식과 요리 분야에서 ‘남도의례음식장(광주광역시 시도무형문화재 제17호)’을 보는 가운데 시행되는 ‘우리 집 내림 음식 발굴․경연’도 있다.

고고 유적 탐방 또는 발굴조사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하동읍성(사적 제453호)’을 방문하는 ‘고고학자와 함께하는 하동읍성 탐방과 발굴체험’ 등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고고학자가 되어 땅속의 비밀이나 수수께끼를 풀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울러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에서는 대부분 인문학과 관련된 경전 강좌와 인성 교육, 체험․답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논산 돈암서원(사적 제383호)에서 진행되는 ‘예(豫) 힐링캠프, 풍류가 있는 아카데미’ 행사의 기호유학에 관한 인문학 강좌가 인상적이다.

또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인성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있는 월봉서원에서 진행되는 ‘꼬마철학자 상상학교’와 ‘선비의 하루’라는 과정이 있으며, 충청남도 홍성군에 있는 결성향교(충청남도 기념물 제134호)에서 운영되는 ‘동화 천자문’과 ‘퍼포먼스 사서삼경(四書三經)’ 등이 있다.

엄숙한 공간으로 알려진 향교과 서원에서도 음악회를 개최하는 곳이 있는데, ‘청주향교(충청북도 시도유형문화재 제39호)’의 ‘선비문화의 풍류를 즐기다’ 행사와 ‘경주 옥산서원(사적 제154호)’의 ‘음풍농월, 유유자적 선비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이 국민에게 선비의 풍류와 멋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국민은 개별 프로그램마다 참관 인원이 제한되기 때문에 주관단체에 사전에 일정과 프로그램을 확인하여 예약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개별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은 경우에는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의 ‘2014 생생문화재 70선’ 메뉴 또는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 38선’ 메뉴를 참조하거나,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주관단체에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의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은 ▲ ‘문화재 문턱은 낮게’ ▲ ‘프로그램 품격을 높게’ ▲ ‘국민행복은 크게’라는 사업벼리를 가지고,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을 궁궐 활용사업과 같이 활성화 되도록 하기 위해 2008년도부터 생생문화재 사업을 시작하였다. 특히, 올해에 시행되는 프로그램들은 그간 유림들만의 문화공간으로 이용되던 향교와 서원을 국민도 쉽게 찾아가 즐기고, 향교․서원 문화재의 가치를 되새겨 선비의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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