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소방서, 119안전센터 민병문 팀장 시집 수익금 기부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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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소방서, 119안전센터 민병문 팀장 시집 수익금 기부 선행
  • 고재영 기자
  • 승인 2021.08.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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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과천소방서)과천소방서, 119안전센터 민병문 팀장 시집 수익금 기부로 '아름다운 선행
(사진제공:과천소방서)과천소방서, 119안전센터 민병문 팀장 시집 수익금 기부로 '아름다운 선행

[과천=글로벌뉴스통신] 과천소방서 과천119안전센터 민병문 팀장이 지난 6월 18일 출간한 시집 ‘황색선을 넘나들며’의 수익금을 기부하며 아름다운 선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황색선을 넘나들며’는 민팀장이 겪은 30여 년의 소방관 인생을 운과 율로 녹여낸 시집이며, 제목의 ‘황색선’이란 도로 위 중앙선을 말하는데 출동 명령을 받고 현장으로 달려가며 삶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민 팀장이 시집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마음먹게 된 이유는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위암으로 투병 중이던 동료를 떠나보내게 된 그는 고된 일을 마다치 않던 동료가 병을 얻어 숨져도 아무런 예우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 외에도 오랜 현장 근무가 원인일지 모르는 지병으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는 동료 소방관들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그는 그들을 도우리라 다짐했다.

지난 7월 23일 첫 수익금을 위암으로 사망한 동료의 부인에게 100만원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차례 기부하며 아름다운 선행을 이어나가고 있고, 그의 이런 뜻을 잘 아는 박정훈 과천소방서장 등 많은 동료와 지인들이 한 두권씩 큰 힘을 보태주고 있다.

민 팀장은 시집의 표지에 “소방관들은 험한 일에도 모두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자긍심으로 삽니다. 그런데 일하다 얻은 병은 그저 개인사일 뿐이어서 현장 순직과는 다르게 어떠한 예우도 없으니 안타깝습니다. 유족이 부모에게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소방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주고 싶습니다”라고 적은 것처럼 목표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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