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간문) 광주고등학교 총동문회 유영진 회장 서간문
경애하는 동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봄볕이 언뜻 스치는가 싶더니 벌써 더위가 만만치 않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복잡다단한 일이 적지 않습니다만, 그동안 강건하시고 댁내 두루 평안하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광주고등학교총동문회 제26대 회장 유영진(17회)입니다.
취임식을 거행하고 인사말씀을 보내는 등 선후배 동문 여러분을 뵌 지 반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 동안 저는 5만 동문들의 성원에 힘입어 최선을 다해 소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반기 회무보고와 함께,동문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에 마음을 다한 감사의 뜻을 전해 올립니다.
익히 알고 계시겠습니다만, 올해 총동문회의 사업 중에서도 핵심은 4∙19민주혁명역사관(가칭, 이하 역사관) 건립입니다. 그 동안 4∙19 동문(10∙11∙12회 동문)들이 주축이 돼 진행해 오던 4∙19기념사업을 총동문회 주관으로 하자는 여론이 적지 않았고, 제가 취임한 후 관련 논의가 결실을 이뤄 역사관 건립이 가시화된 것입니다.
지난 3월 27일 「총동문회 2014년도 1차이사회」에서 건립 추진(안)이 통과됐으며, 추진 관련 사항 일체가 총동문회 집행부에 위임됐습니다.
그 동안 총동문회에서는 광주시에 4∙19역사 기념관 환경조성사업비 5억원을 요청하였고 또한 지난 6월 25일에는 시 교육청 관계자들과 기념관 건축을 위한 추진위원회 회의를 갖고,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금번 추경예산에 건축 설계비를 반영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계획∙추진 중에 있습니다.
경애하는 선후배 동문 여러분!
우리 광고총동문회와 모교는 항상 나라와 겨레를 위해 바람직한 목표를 제시하고, 그 실현에 앞장서 왔습니다. 그 뚜렷한 자취가 바로 4∙19입니다. 따라서 기념관 건립은, 우리 모교와 총동문회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켜 후대에 전하는, 기념비적인 사업이 될 것입니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그동안 5만 동문 모두의 숙원이었던 동문회관 신축 이전 문제도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여러 요인을 감안하셔서, 추후 사업계획 수립과 그 추진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경애하는 선후배 동문 여러분!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총동문회가 모교 지원 및 총동문회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서는 무엇보다 재정 확충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재정 확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임원회비 및 일반회비입니다.
지난 날 총동문회 재정은 대부분 동문 몇 분의 도움으로 유지돼 왔습니다. 그러나 잘 아시는 것처럼 상황이 크게 바뀌고 있으며, 사실 일부 동문에 의지하는 총동문회는 바람직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총동문회는 모든 지역 동문에게까지 임원을 위촉하고, 각 지역 동문회와 긴밀하게 협의하는 등 재정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문들의 관심과 참여가 최우선 조건이라는 점은 재론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5만 동문 각자가 총동문회의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적극 협조해주시기를 재차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총동문회는 이외에도, 재경동문회를 비롯한 지역동문회⦁각 동기회 그리고 여러 동호회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제반 사안을 협의하는 등 일반 회무도 잘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교와도 적절한 지원 제공 등 상시적인 협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남은 임기 중에도 5만 동문의 뜻을 받들고 가르침을 받아 총동문회와 모교의 발전과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매사 뜻대로 이루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光州高等學校總同門會
會長 劉 永 珍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