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주민행복지수 높이는 마을공동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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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주민행복지수 높이는 마을공동체 만든다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3.01.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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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협혁으로 삶의 질 향상 기여...

 서울 용산구가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의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저변을 넓히고자 '2013년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

 마을공동체사업은 급속한 경제발전 속에 행복지수는 점점 낮아지는 현실 속에서 주민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 시정운영계획 15대 중점과제로 선정되는 등 전 자치구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이다.

 구는 하드웨어적인 개발 사업이 아닌 주민간의 소통을 통한 ‘인간관계 회복’과 “주민 행복지수 향상”이라는 과정중심의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기본 방향을 잡았다.

 2013년을 토대구축기로 설정하고 이해확산을 위한 교육과 홍보사업을 지속 추진하며 관내 활동 중인 마을공동체 현황조사를 통한 자원발굴과 민관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올 한해 사업의 전반적인 일정을 살펴보면 오는 2월 중 실무부서 ‘담당자 직무교육’을 통해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4월~5월까지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총 16개 동을 4개 권역으로 묶어 총 4회 순회교육에 나선다.

 용산구 소식지에 매월 ‘마을공동체 코너’를 마련해 자료를 게재하는 등 홍보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6월에는 ‘마을일꾼과 함께하는 워크숍’을 개최해 동별 주민자치위원, 직능단체회원, 마을활동가 등이 한데 어우러져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9월에는 담당직원과 마을공동체에 관심 있는 주민이 함께 타 지역의 우수사례를 탐방하고 배움과 교류를 통해 용산만의 장점과 보완점을 찾을 계획이다.

 특히 1월 중에는 용산구 마을공동체 위원회를 구성한다. 주민대표와 전문가를 중심으로 임기 2년, 총 15명 이내로 이뤄지며 오는 3월, 주민제안방식의 마을공동체 추진을 위한 사업공모의 심의를 책임진다.

 사업공모는 지역 주민 3인 이상으로 구성된 조직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주민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직접 지역과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며 필요성, 공공성을 가춘 사업이라면 가능하다.

 또한 구는 연중 지속적으로 이웃 간의 모임, 시민단체, 마을기업 등 각종 활동에 참여하고 있거나 마을 일꾼과 활용할 수 있는 유휴공간을 발굴하여 사업 추진을 위한 자원으로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용산마을공동체’ 인터넷 카페를 활성화하고 구홈페이지에도 참여방을 운영해 주민홍보와 의견 수렴에 활용한다.

 현재 용산에는 ‘용산생협(용산생활협동조합)’등 6개의 대표적인 마을공동체가활동하고 있다.

 ‘용산생협’은 효창동에 위치, 친환경 먹거리를 주민 스스로가 제공하자는 취지로 설립, 현재 조합원이 700명에 이르는 협동조합으로 친환경 매장 운영과 녹색장터 운영은 물론 지역주민간의 화합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동자동 일대 쪽방촌 주민들의 주거공동체인 ‘동자동 사랑방’, 주민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마을도서관 고래이야기(효창동)’, 주민들이 직접 출자하여 운영하고 있는 공동육아 ‘동글동글 어린이집(원효1동)’, 주민 후원으로 운영되는 마을 사랑방 ‘종점 수다방(후암동)’, 젊은 청년층의 주거 공동체인‘해방촌 빈집·빈가게(용산2가동)’등이 용산구 마을공동체의 토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구는 지난 2012년 서울시로부터 27개 사업이 선정, 1억 9000만원의 예산을 지원 받은바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인간관계 회복이라는 관점에서 마을공동체 사업에 큰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올 한해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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