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청 1주년 140만여 시민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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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청 1주년 140만여 시민 발길
  • 김서정 기자
  • 승인 2014.01.12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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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지하1~2층에 마련된 시민이 주인 된 공간, ‘서울시 시민청’이 12일(일) 첫 돌을 맞는다.

지난 한 해 140만여 명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휴관일을 제외하면 일평균 4,600여명이 시민청을 다녀갔다. 

시 청사의 공간 일부를 오로지 시민에게 할애한 새로운 시도로 출발한 시민청에선 개관 이래 공연, 전시, 토론, 강좌, 마켓은 물론 청책워크숍, 토론회, 시민대학 등 시민 누구나 즐기고, 인식을 공유하고 더 나아가 학습하는 소통의 장이 매일매일 펼쳐지며 시민들의 공감과 호응을 일궈내고 있다. 

 2009년 서울시가 신청사를 계획하는 과정에서 청사의 일부를 할애,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서울과 서울시정’을 홍보 할 수 있는 홍보관‘ 등으로 해보자는 다양한 논의가 있었던 가운데, 시정홍보로 채워지기 보다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채우는 방향으로 논의되어 관련 시민, 전문가들의 참여와 토론 끝에 지금의 시민청 콘셉트가 확정됐다.

 우선 지난 1년간 활력콘서트(평일2회, 주말4회), 좋은영화감상(매월 2,4주 금), 말하는책방(매주 일), 한마을살림장(매월 2,4주 주말)과 같이 19개의 정규 프로그램이 총 1,432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운영, 약 9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즐겼다.

 또 35쌍의 커플이 그들만의 검소하고 개성 있는 결혼식을 올렸으며, 전시, 공연, 워크숍 등의 시민 대관 이용도 450여 회 진행돼 저렴한 비용으로 그들만의 활동 기회를 가졌다. 시민발언대에선 1,404명이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2013년 12월 서울시 온라인 여론조사 패널 2,301명을 대상으로  방문한 시민의 만족도는 92.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시민청 공간에 대한 인식을 물었을 땐, 소통 공간이라는 의견이 61.6%로 행사․전시 공간이라는 의견 32%보다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나 소통공간으로서의 시민청이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향후 확대됐으면 하는 시민청 프로그램으로는 아마추어 공연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36.5%가, 교육 참여 프로그램을 30.7%로 꼽았다.

 서울시는 이러한 첫 해의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2년차를 맞는 2014년엔 시민청이 천만 시민의 대표적 문화․소통메카로 확고히 자리 잡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4년 달라지는 시민청, 핵심은 ‘시민주도적 운영과 참여’다. 시민생활마당이자 상징적 소통공간으로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새해 시민청 슬로건도 “시민이 청장입니다”로 정했다. 

서울시는 시민청 프로그램 기획 및 개발, 출연진 결정, 섭외와 실행까지 시민이 직접 주도하는 ‘시민기획단’을 30~40명 인력풀로 올해 새롭게 구성할 예정이다.

 그동안 서울문화재단 위주의 기획.운영에서 점차 벗어나 시민 주도적 운영 기반을 만드는 첫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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