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25일 연간 이용여객 최초 4천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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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25일 연간 이용여객 최초 4천만명 돌파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12.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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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25일 인천국제공항 밀레니엄홀에서 이호진 인천국제공항 영업본부장(오른쪽)이 4천만번째 여객 '씨에 치옹찬(중국인)'씨에게 순금 10돈으로 만든 황금열쇠를 기념품으로 전달하고 있다
인천공항의 연간 이용여객이 개항이래 최초로 4천만명을 돌파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창수)는 25일 낮 11시 20분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4천만번 째 입국 여객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인천공항공사 정창수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상해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368편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중국인 여객(씨에 치옹찬, 여)에게 행운의 열쇠와 왕복항공권, 면세점 상품권 등을 전달했다.

지난 2012년에는 총 3,897만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했으며,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과 중국인 관광객 및 환승객 증가에 힘입어 올해 4천만을 돌파했다. 개항 원년인 2001년도에 1,454만 명에 불과했던 여객은 연평균 6.4%로 증가하며 약 13년 만에 2.7배 이상 성장했고, 그 동안 취항항공사는 47개사에서 84개사로, 취항도시는 109개에서 176개로, 환승객은 163만명에서 706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연간여객 4천만명 돌파는 개항 13년만에 이루어낸 중대한 이정표로서, 국제공항협의회(ACI)는 연간 국제선 여객수 4천만명 이상인 공항을 대형 공항으로 분류하고 있어 명실공한 역내 ‘대형 공항’으로의 진입을 대내외에 알리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여객의 빠른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천공항은 가장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한 공항이 공항의 기본이라는 모토 하에 끊임없는 서비스와 시설 개선 노력을 통해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8년 연속 1위를 지켜왔다.

 특히 ICT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것은 급증하는 여객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출입국 수속 시간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로 꼽힌다. 예상 여객 수에 따라 인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승객예고제 운영을 통해 평균 수속시간을 국제기구(ICAO)권고기준인 출국 60분, 입국 45분보다 세 배 이상 빠른 출국 19분, 입국 12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셀프체크인 키오스크를 100대까지 대거 확충하고 무인출입국심사도 확대 적용하여 최대 70대로 늘릴 예정이다.

 인천공항의 현재 연간 여객처리 용량은 4천 4백만명이다. 이 추세라면 2년 후인 2015년경에는 용량에 도달하게 된다는 계산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여객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인천공항은 지난 11일부터 국내선 카운터를 1층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국제선 카운터 19개를 증설해 총 399개의 국제선 카운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출국장 입구를 현 4개에서 6개로 확장하고, 출국여객 대기공간을 넓히는 것은 물론 주차장도 2,000면을 추가로 증축해 제2여객터미널이 완공되는 2017년 말 전까지 여객이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은 공항 확장이다. 한쪽에서는 기존 시설 개선과 시스템 효율화를 진행하는 한편, 인천공항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전인 2017년 말까지 여객 1천 8백만명을 추가로 처리할 수 있는 제2여객터미널과 계류장, 화물터미널을 건설하는 3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장기적인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완공되면 연간 여객처리능력은 현재 4천4백만명에서 6천2백만 명으로, 화물처리능력은 450만 톤에서 580만 톤으로 증가하게 된다.

현재 아시아 각국은 여객과 화물이 모이는 ‘중심축’인 허브공항의 경제적 가치에 주목하고 항공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적으로 공항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단순한 용량 확장이 아닌 공항의 미래상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자연과 함께 하고(Green), 지속가능하며 환경친화적인(Eco) 동시에, 첨단기술로 더 안전하고 편리한(Smart) 공항을 컨셉으로, 첨단 ICT 기술과 에너지 절약형의 친환경 건축물을 통해 진일보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인천공항공사 정창수 사장은 “여객이 증가해도 변함없이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숨겨진 1cm를 찾아 지속적으로 시설 운영을 효율화하고, 평창올림픽 이전까지 3단계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완료해서 장기적인 수요 증가에 철저히 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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