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구지공원,‘문화樂樂’ 화장실, 국무총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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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구지공원,‘문화樂樂’ 화장실, 국무총리상
  • 함봉수 기자
  • 승인 2013.11.30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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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화장실 大賞’에서 금상

 

   
▲ (사진제공:부천시)구지공원 화장실, 국무총리상 수상
부천시 상1동 반달마을의 구지공원 내 공중화장실이 상을 받았다. 안정행정부가 주최하고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가 주관한 2013년 제15회 ‘아름다운화장실 大賞’에서 금상을 받게 된 것이다.

 구지공원 화장실은 공원 남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건물은 어린이를 배려하여 놀이터 앞에 공원지형을 따라 배치되어 있으며 여자화장실과 남자화장실 건물이 분리된‘ㄱ’형태로 마주하고 있다.

 구지공원 화장실의 눈에 띄는 특징은 잔디 지붕이다. 구지공원이 반달마을의 10층 이상 아파트 건물에 둘러싸여 있어 주민들이 공원을 내려다본다는 점을 감안해 공원 녹지경관과 어울리도록 화장실 지붕위에 잔디를 깔았다. 지붕잔디는 도시 열섬화를 완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화장실 편의 시설도 이용자를 위한 배려가 담겨있다. 화장실을 이용할 때 밖에서 앉아 기다릴 수 있도록 화장실 앞 휴게공간을 마련하고 한 컷 만화를 붙여 놓았다. 화장실 안의 시설은 여성편의를 위한 파우더룸, 영유아 의자, 어린이용 소변기, 방향제 등을 충실히 넣어 놓았다. 겨울나기 위한 난방 시설은 벽에 부착되어 깔끔하게 잘되어 있다.

 화장실의 위치도 신경을 썼다.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구지공원 안쪽 자수공원에서 산책하는 사람들의 동선이 적절히 분리될 수 있도록 화장실 옆 화단과 이어져 배치되도록 했다. 그러면서 구조물의 중압감이 나지 않도록 중앙 통로를 내어 공원 안쪽이 보이도록 만들었다.
또한 화장실 관리자를 위한 공간도 마련해서, 수시로 청소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구지공원의 미덕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건물외관의 화려함을 최대한 절제하고 휴게공간의 전면 통 창을 설계함으로써 어린이와 여성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설계디자인을 하였으며, 지붕에 창문을 내어 낮에는 자연조명이 가능하다. 더불어 LED 조명의 적용, 대·소변 구분 물 내림 장치로 물 절약을 사용해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에도 신경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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