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혜 의원, '아동포르노 보는 것...성범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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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의원, '아동포르노 보는 것...성범죄' 지적
  • 이도연 기자
  • 승인 2019.10.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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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글로벌뉴스통신] 정은혜 국회의원은 10월24일(목)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다크웹’ 아동포르노 웹사이트 운영자가 한국의 손씨로 드러났다. 정말 부끄럽다. 하지만 이보다 큰 문제는 한국의 아동 포르노의 문제에 대한 이해 부족과 그로 인한 미흡한 법적 처벌이다"며 현안 논평했다.

정 의원은 "만약 미국과 영국에서는 이미 손씨의 실명이 공개 되어있으며, 미국 법무부의 공식 성명에서 손씨를 포함한 국제 성범죄자들에게 '너희는 숨을 곳이 없다'며 다른 사람들을 찾아 내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경고의 메시지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범죄를 일으킨 손씨의 얼굴-실명을 거론하는 것이 엄격히 금지 되어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기자) 정은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지난 21일 국회 산자위 중소벤처기업부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있다.

이어, "아동 포르노 문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인지, 유독 한국은 아동 포르노에 대한 처벌이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서 상당히 가볍다. 미국은 유저들에게 15년 형, 영국은 22년 형을 선고받았지만 다크웹 사이트의 운영자인 손씨는 한국에서 겨우 18개월의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며 "이번 다크웹의 아동 포르노 이용자 명단에 있었던 미국의 리처드 그래코프스키는 1회 다운로드와 1회 접속 시청으로 징역 70개월을 선고 받았으며 보호관찰 10년을 선고 받았다. 또, 마이클 암스트롱과 자이로 플로레스 등은 아동 포르노물을 다운로드 후 소지한 혐의로 5년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만약 손씨가 한국인이 아니고 미국인이었다면 어땠을까? 이렇게 솜방망이 처벌로 끝났을까?"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한국의 아동 포르노 문제에 대한 이해 부족과 그것으로 인한 부족한 처벌은 반드시 우리 사회가 고쳐야 할 문제다. 실제로 이번에 검거된 아동 포르노 이용자 32개국 310명 중 223명이 한국인이다. 예상컨대, 이용자들에게도 솜방망이 벌금형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가 우리의 ‘아이들이 살기에 좋은 나라’가 될 것인지, 아니면 ‘아동 성범죄자 살기에 좋은 나라’가 될 것인지 결정할 때 이다"며 "지난해 리벤지포르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일부개정안’이 통과되었지만 아직 처벌규정이 미흡하다.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아동 포르노 유포 및 시청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고 아동 성교육을 강화하는 법안을 제출해 이러한 범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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