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섬마을의 나라사랑.. 태극기 휘날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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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섬마을의 나라사랑.. 태극기 휘날리며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3.02.27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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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안도 소진마을 60가구 365일 태극기 게양...
   
▲ 27일 소진마을회관에서 소진마을 365일 나라사랑태극기 게양식을 거행햇다.(사진제공=완도군청)

 항일의 섬 완도 소안도에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주민들의 나라사랑 마음을 굳건히 하는 365일 태극기 게양마을이 다섯번째로 탄생했다.

 27일 소진마을회관에서 기관사회단체장, 공무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0세대 동시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365일 태극기 게양식이 열려 3.1절을 더욱 뜻 깊게 하고 있다.

 "365일 태극기 마을"은 일제 강점기에 소안 배달 청년회 사건, 당사도 등대 습격사격사건 등 치열한 항일운동을 전개했던 소안면 선열들을 추모하고 항일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해 소안면 북암리, 이목리, 서중리, 부상리에 이어 소진리가 다섯 번째 마을로 탄생했다.

 한편 소안면에서는 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항일의 섬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 여객선 부두 진출입로에 태극기 124개를 게양하는 태극기 거리를 조성했고 현재 각 가정마다 게양된 540개의 태극기가 365일 휘날리고 있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오는 3월 15일에는 3.1절 만세운동 기념 독립유공자 출신지 묘역걷기 순례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쳐 항일정신 계승 및 면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항일운동기념관 주변에는 무궁화 1000본을 식재하는 무궁화동산을 올해 12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항일의 섬 소안도는 항일운동하다 동료가 투옥돼 있는 동안 집에 있으면서 한겨울에도 이불을 덮지 않았다는 충혼의백(忠魂義魄)의 땅이며 인구가 3000여명에 불과하지만 전국 면단위에서는 제일 많은 20명의 건국훈장 서훈자를 배출한 광복의 섬이다.

 심만섭 소안면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 다섯번째 태극기 마을이 탄생해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모든 마을도 연내에 게양식을 완료해 지역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나라사랑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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