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야금연주단, 제14회 정기연주회 천년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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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야금연주단, 제14회 정기연주회 천년의 소리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8.08.3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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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부산가야금연주단) 제14회 정기연주회 천년의 소리

[부산=글로벌뉴스통신] 가야금의 한계를 뛰어넘어 매년 새로운 음악과 무대로 호평을 받고 있는 부산가야금연주단의 제14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9월 4일 오후 7시 30분 국립부산국악원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친다.

이번 공연은 국내외 연주 활동을 통해 후학을 길러왔던 가야금 명인 김남순(부산대 한국음악학과 교수) 예술감독을 비롯하여 30여명의 가야금 연주자와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이경섭의 지휘로 화려하고 주옥같은 가야금 음악을 선보인다.

최고의 예술평론가 윤중강(서울대, 도쿄 예술대학원)의 해박하고 흥미 있는 해설이 곁들여지고 국악가요의 대가 강호중(추계예술대 음악대학장), 생황 협주곡의 진윤경(부산대 한국음악학과 교수),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을 무용에 김미자(YAESOL ART Company 대표), 변창일(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5호 한량무 전수자) 등이 농익은 연주와 춤사위로 악, 가, 무가 하나 되는 감동의 무대를 꾸민다.

(사진제공:부산가야금연주단) 노래 : 강호중, 무용 : 김미자, 생황 : 진윤경

‘아버지의 노래’는 전쟁을 겪고 경제를 일으켜 나라를 번영 시키고, 집안 가장으로 고된 삶을 살아오신 우리의 아버지에게 위로를 드리고 싶은 공연이며 부산가야금연주단의 아름다운 가야금 선율과 더불어 최고의 예술가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최고의 연주회가 될 것이다.

1부에서는 관악중심의 ‘취타’를 현악기 중심으로 편곡한 악곡 <현악취타>를 시작으로 가야금의 모든 기교와 깊은 성음을 감상할 수 있는 김병호류 가야금산조, 견우와 직녀의 전설을 그린 곡으로 무용과 함께 그리움을 담은 선율이 노래하듯이 흐르는 ‘은하수’(황의종 곡)가 연주된다.

2부 순서에는 이경섭의 지휘로 가야금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살갗에 스치는 바람의 그 부드러운 소리의 정감이 살갑게 느껴지는 생황협주곡 ‘풍향’을 감상하며, 이번 공연의 주제곡인 <아버지의노래>, <꽃분네야>, <소금장수>를 노래하는 강호중의 소리로 우리 민족 특유의 애잔함과 흥을 불러일으킨다. 이어 대단원의 끝은 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밝게 표현한 <좋구나 매화로다>를 연주하며 찾아오신 분들이 가야금과 노래 소리를 듣고 사랑하는 이와 함께 행복을 기원한다.

가야금 연주뿐만 아니라 악, 가, 무가 함께하는 이번 공연을 통해 항상 새로운 음악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가야금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부산가야금연주단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명실상부 최고의 가야금 연주단으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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