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소규모 보육시설 급식도 안심하고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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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소규모 보육시설 급식도 안심하고 ‘냠냠’
  • 권순만 기자
  • 승인 2013.08.2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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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모가 작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제공하는 급식은 질이 낮을 것이라고 대부분이 생각한다. 현행 영유아보육법 상 100인 미만 영·유아 보육시설은 영양사를 고용치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지난 6월1일부터 ‘도봉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덕성여대 산학협력단에 위탁·운영토록 하고 있다.

 덕성여대 자연관 내에 위치한 센터는 전용 사무실과 회의실을 구비하였으며, 식생활관리 실습실 및 교육장 등은 학교 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함으로써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센터장인 조윤옥 덕성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를 비롯, 팀장과 팀원 6명 모두 전문 영양사다.

 센터는 영양사가 근무하지 않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100인 이하 영·유아 보육시설의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위생·영양관리 순회방문, 교육, 정보제공 등을 한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통해 어린이 건강증진과 급식위생 수준의 향상을 도모한다.

 평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을 이해를 돕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색깔로 알아보는 소독액 제조’, ‘눈으로 확인해요 세균검사’, ‘매일 매일 체크해요 냉장고 온도’, ‘직접 체험해요 개인위생’ 등의 프로그램은 누구나 쉽게 따라하면서 어린이 급식소의 위생을 지킬 수 있다.

 또한 연령별 수준에 맞는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함으로써 영·유아들의 안전하고 균형 잡힌 식품 선택을 돕고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 급식소와 지역주민에게 저염식을 보급하기 위한 ‘삼삼한 날’도 운영한다. 삼삼한 날에는 저염 메뉴와 싱거운 국 먹기를 실시하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저염 레시피를 제공하여 싱겁게 먹기 붐을 조성한다.

 배은경 보건소장은 “언제든지 문의하면 센터 소속 전문 영양사가 직접 시설을 방문하여 위생강화 및 맞춤식 영양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도봉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급식시설의 위생관리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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