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 "현대모비스 분할 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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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 "현대모비스 분할 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 전망
  • 이도연 기자
  • 승인 2018.03.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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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 한화투자증권에서 "현대모비스가 3월 28일수) 이사회를 거쳐 인적 분할을 발표했으며, 존속 법인은 투자와 핵심 부품 사업, 분할되는 법인은 단순 모듈과 A/S 부품 사업을 보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동시에 현대글로비스는" 분할모비스와 합병을 결정"하였고,. 본 이슈와 관련된 기업 중 현대글로비스를 가장 긍정적으로 전망 하였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DB) 한화투자증권(여의도)

현대모비스 인적 분할, 0.79(투자/핵심부품) : 0.21(모듈/AS) 
현대모비스는 3월 28일 이사회를 거쳐 인적 분할을 발표했다. 존속 법인은 투자와 핵심 부품 사업, 분할되는 법인은 단순 모듈과 A/S 부품 사업을 보유한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가치를 기준으로 0.79:0.21로 정했다. 존속모비스의 비율이 4배 정도 높은데 보유 현금 6.6조 원과 현대차 등 지분 가치 및 해외 법인 가치가 7조 원 정도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참고로 매출 기준으로 분할 비율은 0.66:0.34, 세전 이익 기준으로는 0.46 : 0.54 이다. 존속 모비스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자동차의 핵심 영역에 집중하여 미래 기술을 주도하는 최상위 지배회사로 올라서게 된다.   

현대글로비스, 분할모비스:현대모비스 100주-> 존속모비스 79주 + 합병글로비스 61주 
동시에 현대글로비스는 분할모비스와 합병을 결정했다. 자본시장법상 글로비스 주가 154,900원, 분할모비스는 452,500원으로 합병가액이 결정돼 1:2.92 의 비율로 합병하게 된다. 분할 모비스 주주에게 돌아가는 신주의 수는 5,980만 주에 이른다. 이는 현재 현대글로비스의 주식 수 3,750만 주에 1.6배로, 주식 희석이 160% 된다. 결과적으로 위의 인적 분할 비율을 고려하면 현재 현대모비스 주주의 주식 0.21주가 합병글로비스 주식 0.61주로 교환 되는 것이다. 즉 현대모비스 100주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분할합병 이후에 존속모비스 79주, 합병글로비스 61주를 보유하게 된다.     

지배구조 변화: 순환출자 해소와 동시에 일감몰아주기 논란 해소 
합병글로비스는 주식이 희석되기 때문에 기존 오너 일가의 지분이 30%에서 16% 이하로 크게 줄어 들게 된다. 일감몰아주기 규제에서 오너 일가 지분이 30%에서 20% 로 강화된다고 하더라도 선제적으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향후 기아차가 보유한 존속모비스의 지분 16.9%를 합병글로비스의 오너 일가 지분과 교환한다고도 발표했다. 결국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순환출자 고리가 오너 일가-존속모비스-현대차-기아차-합병글로비스 구조로 해소돼 현 정부와 시장이 요구하는 지배구조 선진화도 가능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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