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폭발물 위협에도 흔들림 없이 진행
상태바
개막식 폭발물 위협에도 흔들림 없이 진행
  • 이길희기자
  • 승인 2017.10.21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윤갑용 조직위원장과 서채환 집행위원장, 버니 매틴슨 감독과 에릭 골드버그 감독

[경기=글로벌뉴스통신]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17) 개막식 장소에 폭발물이 설치되었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이에 6시에 진행되기로 했던 개막식은 장소를 옮겨 7시에 진행되었다. 

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17)이 10월 20일(금)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 1층에서 개막식을 앞두고 신원미상의 협박범에게 폭발물이 설치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후 경찰의 통제 하에 게스트들과 관객 및 시민들을 건물에서 대피시킨 후 개막식 장소를 변경했다.

오후 6시 30분 홍보대사 박초롱과 파비앙 페논 프랑스 대사, 김만수 부천시장 등을 포함한 주요 게스트들은 상동역에 위치한 가나 베스트타운 초대홀로 장소를 옮겨 개막식을 진행했다. 변경된 장소에도 부천시 및 부천 경찰서 등에서 출동한 안전점검단원들이 폭발물 수색했다. 이후 오정연 아나운서의 사회로 개막식 및 리셉션이 진행되었다.

윤갑용 조직위원장은 “19회를 맞은 우리 비아프가 이런 일을 맞다니, 머리가 불타버릴 지경”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서 디즈니 레전드 버니 매틴슨 감독과 에릭 골드버그 감독은 “이상한 사람들로 인해 아수라장이 된 이 상황에 개막을 축하한다는 말이 좀 맞지 않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들조차 하나로 만드는게 애니메이션이 아닌가 싶습니다” 라며 함박웃음을 지으며 인사말을 남겼다. 

다음으로 서채환 집행위원장이 경쟁부문의 심사위원을 소개했다. “관객의 한 사람으로 애니메이션을 즐기고 그 매력에 빠지려 한다.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심사위원들을 대표해서 김상진 캐릭터 디자이너가 소견을 말했다.

증정식 후 마이크를 잡은 김성일 수석 프로그래머가 공개되지 않았던 깜짝 초대손님 손재덕 프랑스 국회의원을 소개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프랑스 국회의원이 된 후 돌아온 손재덕 의원은 한-불교류협회 회장을 맡는 등 국내에서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손재덕 의원은 “아시아에서, 특히 가장 중요한 행사인 비아프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개막작을 상영하지 못해 아쉽게 생각합니다. 영화는 프랑스와 한국의 문화교류에 매우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한국문화를 배우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늘 밤 에이핑크 박초롱을 만나게 되어 기쁘게 상각합니다.(웃음) 특히 한국 애니메이션은 프랑스에 인기가 있는데 저의 두 살 자녀는 한국의 ‘카이’와 ‘뽀로로’를 아주 좋아합니다. 한국과 프랑스가 애니메이션을 통해 교류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김성일 수석 프로그래머가 개막작을 소개했다. 농장을 배경으로 매력적이고 귀여운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개막작 <빅 배드 폭스>는 3년전 파리 오페라 극장에서 발생했던 폭파 사건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슬픔을 치유하고자 하는 벤자민 레너 감독의 제작의도가 있었다며, 감독에게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이 시대에 테러 등에 맞서 사회문제를 고민하는 애니메이터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만수 부천시장은 총 3차례의 폭발물 설치 신고는 6개의 전문 감식반이 수색한 결과 허위신고로 최종 결정이 내려졌음을 직접 발표했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BIAF2017의 남은 일정은 21일(토)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시아 No.1 애니메이션영화제 BIAF2017은 오는 24일(화)까지 부천시청, CGV부천, 한국만화박물관, 메가박스 코엑스 등에서 펼쳐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