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구로산
산에 오른다.
산자락에 핀 꽃을 보러온 것도 아니
산정상에 보이는 먼 발치 풍경도 아니
산이 마냥 좋아 올랐을 뿐이다
산따라 물따라 굽이굽이 펼쳐진 시장통
산사에서 들려오는 풍경소리
산을 내가 노래한 것처럼
산이 부른다
산은 언제나 내마음의 거울
산을 찾아 영혼을 어루만진다
산이 되고싶다
산처럼 날고 싶다
내마음의 산아
산에 또 오르면 산은 그대로다
산없는 구로동에 구로산
손잡고 가야할 낙원이다
○구로산은 강요식 시인(정치학 박사,1961년 전북 정읍출생)의 서정적인 시로서 실존하지 않는 마음의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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