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평화기념관, 2017 「전선의 의사들」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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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평화기념관, 2017 「전선의 의사들」개막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7.05.3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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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UN참전국 中 의료지원 5개국을 조명하는 전시
(사진제공:유엔평화기념관) 국내 최초 UN참전국 中 의료지원 5개국을 조명하는 전시 리플렛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시 유엔평화기념관(관장 전외숙)은 2017 기획전으로 6‧25전쟁 당시 의료지원 5개국(스웨덴, 인도, 덴마크, 노르웨이, 이탈리아) 참전의 의미와 업적, 평화의 정신을 알리는 ‘전선의 의사들(Doctors on the Frontline)’을 개막한다.

기획전은 6월 1일 15시 유엔평화기념관(이하 기념관) 1층 기획전시관에서 1년간 진행된다. 130평 규모의 전시공간에는 의료지원국의 대사관과 참전용사들이 제공한 자료, 유물, 영상, 사진들 외에도 각 지원국들이 펼친 숭고한 희생정신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체험전시 형태로 마련된다.

(사진제공:유엔평화기념관) 8,500톤급 유틀란디아호는 왕실 소유의 상선을 병원선으로 개조해 외과, 내과, 치과, 방사선과 등 4개의 수술실, 356개의 병상을 가추고 있다.

덴마크의 병원선 ‘유틀란디아호(Jutlandia)’! 기념관은 병원선 일부를 재현하였고 당시 귀했던 탑승권을 얻기 위한 퀴즈 등 다양한 체험을 준비했다. 8,500톤급 유틀란디아호는 왕실 소유의 상선을 병원선으로 개조해 외과, 내과, 치과, 방사선과 등 4개의 수술실, 356개의 병상을 갖춰 1951년 3월부터 1953년 3월 철수할 때까지 부산항에서 5,000명 이상의 유엔군과 수만 명의 한국인을 치료했다. 이후 2016년 주한덴마크대사관에서는 이를 기념해 ‘유틀란디아 홀’을 관저에 개관해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또 기념관은 올해 철수 60주년을 맞은 스웨덴적십자야전병원(스웨덴병원) 알리기에도 주력한다. 스웨덴병원은 1950년 9월부터 1957년 4월까지 부산 서면과 국립부산수산대(현 부경대)에 주둔해 유엔국과 민간인 등 200만 명이상을 무상으로 치료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스웨덴 의료진들의 활약과 헌신을 압축해 보여주는 영상을 일반에 처음 공개한다. 이 영상은 2004~2006년 판문점 중립국 감시위원회(NNSC) 스웨덴 대표로 근무한 라르스 프리스크(Lars Ffrisk) 장군이 제작 중인 다큐멘터리 홍보영상으로 장군과 주한스웨덴대사관의 협조 하에 공개된다. 영상은 6·25전쟁에 참전한 60여 명의 스웨덴인과 한국에서 치료받았던 사람들을 찾아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제공:유엔평화기념관) 덴마크의 병원선 ‘유틀란디아호(Jutlandia)’에서 내리는 의료진들 모습

의료지원국 중 가장 위험한 최전선에서 의료 활동을 한 인도와 경기도 동두천 사과밭에서 ‘사과나무 정원’ 이라 불렸던 노르웨이의 이동식외과병원, UN참전국 중 가장 늦게 도착했으나 철수 때 모든 의료 장비와 시설을 대한민국 정부에 기증하고 간 이탈리아의 이야기 등 전투지원국의 화려한 승전보에 가렸던 가슴 따뜻한 의료지원국 전시 내용이 눈길을 끈다.

더불어 기념관에서는 기획전 시작과 함께 특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6·25전쟁 의료지원 5개국을 기억하기 위해 참전일 순서로 스웨덴, 인도, 덴마크, 노르웨이, 이탈리아 나라명을 따 ‘시드니(SIDNI)를 기억해 주세요!’이다.

전외숙 관장은 “의료지원국은 전투지원국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전쟁중 의료 활동이 없었다면 참전용사와 민간인의 더 많은 희생이 있었을 것” 이라며 “이들 5개국은 우리에게 상처받은 몸 외에도 마음의 치유를 해주었다.”고 말했다.

무료 관람시간 10:00~18:00(월요일 휴관).대중교통은 도시철도 2호선 못골역 3번출구에서 9번 마을버스 ‘유엔평화기념관’에서 하차.문의 www.unpm.or.kr 또는 051-90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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