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지원국 태국공군 참모장 유엔평화기념관 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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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지원국 태국공군 참모장 유엔평화기념관 내방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7.03.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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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간 유대강화 및 동맹의식 고취를 위해
(사진제공:유엔평화기념관) 수라삭 퉁퉁 태국공군 참모장(4성 장군)과 유엔평화기념관 전외숙 관장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시 남구 유엔평화기념관은 지난 7일(화) 15시 태국공군 참모장 일행 내방행사를 가졌다. 

태국공군 참모장 일행은 한국전쟁 당시 한국의 자유 수호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태국군을 추모하고 한·태간 유대강화 및 동맹의식 고취를 위해 유엔평화기념관(관장 전외숙)에 내방했다.

태국공군 내방행사에는 수라삭 퉁퉁 태국공군 참모장(4성 장군)과 짝 수완나탓 주한태국대사관 국방무관 등 태국공군 고위 장성들이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한·태 협력 간담회 및 태국 소장 유물 특별전시 등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기념관 청소년 영어 도슨트 윤수연(상당중 2), 조혜령(용문중 3), 정유정(예문여고 2) 학생들이 각각 한국전쟁관, UN참전기념관, UN국제평화관을 직접 전시 해설을 하며 기념관의 건립취지인 UN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전하는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사진제공:유엔평화기념관) 수라삭 퉁퉁 태국공군 참모장(4성 장군)과 짝 수완나탓 주한태국대사관 국방무관 등 태국공군 고위 장성들

태국 소장 유물 전시에는 한국전쟁 당시 태국군의 활약을 담은 태국군 연보 ‘리틀 타이거, 태국(Thailand Little Tiger)’과 태국군 어깨 패치 휘장 및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인 참전용사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희귀 사진들로 구성되었다.

한국전쟁 당시 태국은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이자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 파병한 국가이다. 1950~53년 육군 1개 대대, 해군 함정 8척, 공군 수송기 편대를 파견하는 등 총 6천326명이 참전했다.

이들은 강원도 철원에서 ‘포크찹 고지’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유엔군 사이에서 몸집은 작으나 용맹하다는 뜻으로 ‘리틀 타이거(작은 호랑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휴전 이후에도 1972년까지 영북면에 주둔하며 포천지역 재건에 기여했다. 현재 포천군 영북면에는 태국군 참전 기념비가 있다.

전외숙 유엔평화기념관장은 “한국전쟁에서 ‘리틀 타이거’였던 태국군의 용맹과 희생 없이는 지금의 평화도 없었을 것이다.”라며 “특히 이들은 휴전 이후에도 한국에 계속 주둔하며 전후복구에도 힘써 준 감사한 나라이다. 전후 세대에게 태국은 한국전쟁 당시 희생보다 휴양지를 먼저 떠올리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 이라며 “이번 내방행사를 통해 UN참전국 태국이 재조명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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