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을 심는 도시형마을 공동체,‘에코팜 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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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을 심는 도시형마을 공동체,‘에코팜 협동조합’
  • 장서연 기자
  • 승인 2016.05.3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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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에코팜 협동조합)녹색을 심는 도시형마을 공동체,‘에코팜 협동조합’

[안양=글로벌뉴스통신]녹색을 심는 도시형마을 공동체,‘에코팜 협동조합’

공동주거가 일상화된 현대의 아파트 생활이나 공동 주택등 도심생활에 있어서 공동체가 중심이 되는 마을 만들기는 그리 녹녹치 않은 시도이다. 벽을 하나 두고 사는 이웃의 어려움이 더 이상 공동적 관심사가 아닌지 오래되었다.

최근에 와서 ‘도시형 마을 만들기’는 주민들의 생활과 관련된 제반 영역에 걸쳐 지역현안의 해결이나 마을계획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의 주도와 참여로 이루어지는 지역공동체 활성화의 대표적인 모델로 발전하게 되었다.

마을 만들기의 영역은 공동체 만들기, 주민들에게 의미 있는 새로운 공간이나 장소를 만드는 일, 일상 생활환경 중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일, 마을의 역사와 문화, 전통 등을 탐구하여 마을의 정체성을 공유하는 일, 마을의 자원을 조사하고 개발하여 공동의 작업 활동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소통하는 일 등 다양한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마을 만들기에서 중요한 것은 ‘물적 자원’ ‘향토자원’ ‘문화자원’ 등을 활용한다는 제한적 개념에서 더 나아가 ‘인적 자원’에 더 큰 중심을 두어야 한다. 주민들 스스로가 크건 작건 자신의 삶에 대한 적극적인 공동체 생활에서 일정한 경제능력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탄생된 마을기업의 중심 가치는 산재해 있는 개개인의 역량을 응집하여 그들이 변화의 주체가 되어 함께 가는 과정이며, 그 관계성의 유지가 마을기업의 성장과 지속성을 향해 큰 의미가 있다.

마을기업은 지역의 각종 자원(향토, 문화, 자연자원 등)을 활용하여 지역주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공동체 비즈니스를 통해 소득 증대 및 일자리 창출을 돕고, 지역주민 주도로 지역 인재와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문제 해결과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며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하는 대표적인 마을 공동체 사업으로, 경기도의 경우 따복공동체에서 지원하고 있다.

농촌에서 이루어지는 특산물, 체험 등의 향토자원은 ‘농촌형 마을기업’의 핵심 콘텐츠이다. 나아가 마을기업이 도시에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도시문화와 결합된 콘텐츠의 개발은 물론 창조적 아이템, 특허 등의 지적 재산권의 공동적 활용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나눔으로서 도시의 특성을 살린 ‘도시형 마을기업’을 더 확대할 수 있다.

에코팜협동조합의 조합원들은 새싹심지화분의 특허를 조합의 공동자원으로 하여, 텃밭이 부족한 지역에, 학교·직장 등 일상생활이 바쁜 주민들에게 물주기와 재배가 편리한 심지화분의 공급과 재배를 통한 감성 및 인성교육으로 지역의 공동적 발전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한 마을기업 활동을 통해 분산되어 있던 개인들의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하여, 이웃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학습하고 경험하며 진정한 공동체의 구성원이자 민주시민으로 한걸음 더 나아간다. 새싹의 공동자원 활용으로 메마른 회색도시가 점점 더 푸르러 질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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