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특별전 '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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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특별전 '어린왕자'
  • 이길희기자
  • 승인 2016.04.2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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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이해 어린왕자 관련 유물 세계 최초 공개, 한국 나들이
   
▲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어린왕자 홍보물

[경기=글로벌뉴스통신]경기도박물관은 2016년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프랑스의 생텍쥐페리재단과 함께 오는 5월 2일(월)부터 9월 18일(일)까지‘2016 어린왕자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4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어린왕자 아트 컬렉션’이라는 주제로 생텍쥐페리재단 전속작가인 나자르아가(Nazare-Aga)의 조각품을 통해 7개 별의 주인공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두 번째는 ‘어린왕자 인 더 다크’라는 주제로, 나자르아가의 조각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어두운 우주 속에 들어가 마치 어린왕자처럼 별을 여행하며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세 번째는 ‘생텍쥐페리의 삶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평생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추구한 생텍쥐페리의 삶을 보여주는 유물이 전시된다. 생텍쥐페리가 생애 마지막으로 탄 비행기는 바다 속으로 침몰했는데, 당시 비행기 인양작업에서 발견된 생텍쥐페리의 유품인 팔찌도 함께 전시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다양한 <어린왕자>의 초판본 이야기와 어린왕자가 입은 코트가 초록색이 아닌 남청색으로 많이 오해받은 원인 등 재미난 이야기도 들려줄 계획이다. 네 번째는 ‘어린왕자 코드홍 시문과 함께 날다’라는 주제로, 어린왕자를 탄생시킨 생텍쥐페리의 비행기 ‘코드홍 시문기(Caudron Simoun)’가 세계 최초로 전시된다. 생텍쥐페리와 함께 영원히 돌아오지 못한 마지막 비행기 ‘P-38 Lightning’도 관람객을 맞이한다.

생텍쥐페리재단은 2014년부터 시각장애 아동들을 위해 특화된 어린왕자 조각전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 역시 월드투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각장애 아동들과 관람객들이 어린왕자의 테마별 배경을 마음껏 만져보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전시의 한국투어는 특별히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기존 조각전을 기본으로 프랑스와 유럽 전역의 컬렉터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들을 모았고, 이는 국내에 최초로 공개되는 것들이다.

경기도박물관 전보삼 관장은 “경기도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하늘의 무수히 많은 별과 같은 꿈을 심어주고, 어른들에게는 이기적 욕망(오만, 군림, 위선, 허무주의, 물질만능, 인간성상실)이 가득한 세계를 극복하고 잃어버린 별을 찾아주고 싶다.”라며, “경기도박물관이 설립 20주년을 기념한 이번 전시를 통해 좀 더 일반 관람객에 가까이 다가가길 바란다. 또한 박물관이 단순히 전시물을 관람하는 곳이 아니라 체험, 교육, 뮤지컬 공연 등으로 문화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자한다.”라고 밝혔다.

생텍쥐페리의 증조카이자, 생텍쥐페리재단의 디렉터인 올리비에 다개(Olivier D’Agay)는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이하여, 과거에 진행되었던 어떤 전시보다도 질적으로 양적으로 규모가 가장 큰 <어린왕자> 전시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 <2016 어린왕자展>이 기존 한국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더 나아가 행복과 희망을 불어넣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생텍쥐페리재단의 전속 조각가인 나자르아가는 “이번 전시는 기존에 관람만 하는 전시에서 벗어나 관람객들에게 누구나 쉽게 만져보고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 시각장애인들도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직접 느껴보고 체험할 수 있고, 일반인들도 시각장애인들의 입장에서 안대를 끼고, 우주 속에서 각 별을 여행하며 어떤 별이 있는지, 어떤 어른들이 위선과 군림, 물질만능을 보여주고 있는지 등을 배울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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