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선 알리안츠생명 매각가격, 35억원으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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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억선 알리안츠생명 매각가격, 35억원으로 추락
  • 구충모 기자
  • 승인 2016.04.1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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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알리안츠생명이 강남의 고급 아파트 한 채 값 정도인 35억원에 중국 안방보험그룹에 매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국내보험업계의 2배 수준의 연차보상 퇴직금적립 등의 직원대우에도 불구하고 업계 최고의 강성노조와 성과급제도에 대한 반발로 2008년 234일간이라는 최장기 파업을 기록하기도 했던 파란을 겪던 독일계 금융그룹 알리안츠 생명은 인건비 감축비용 500억원도 추가로 떠안는 조건으로 하루빨리 한국을 떠나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중국고위층과 연계되어 급성장하고 있는 안방보험그룹의 구조조정 과정이 주목되고 있다.

현 알리안츠생명은 2000년도 초반까지 고금리로 판매한 보험상품 때문에 알으로 10년간 매년 1500억원 정도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알리안츠그룹은 외환위기 당시 제일생명 인수에 4000억원을 투자하고 7차례에 걸쳐 8500억원을 더 쏟아 부었다.

서울 여의도에 23층짜리 알리안츠생명 사옥만 1800억원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독일계금융자본이 우리나라를 빠져나가려는 현재의 보험업계를 되돌아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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